얼마 전 자바 8이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자바 8에는 수많은 자바 개발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람다가 드디어 추가되었다. 자바 1.1에서 1.2로, 자바 1.4에서 자바 5로 넘어갈 때처럼, 다시 한 번 언어 사양과 라이브러리에서 큰 변화와 도약을 맞이했고 이제야 자바의 진정한 새 버전이 나온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빅데이터와 병렬 처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리스프와 스칼라 같은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 또한 조명을 받게 되었다. 자연스레 자바 언어에서도 함수형 언어의 장점을 도입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왔고,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자바만의 객체지향 철학과 일관성을 고수하면서 제약이 따르는 건 사실이지만, 람다의 등장으로 이제 자바에서도 그럴듯한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졌다. 특히, 람다의 지원으로 더 강력해진 컬렉션 라이브러리와 새로운 스트림 API 덕분에 자바 SE 환경에서도 작업 성격에 따라 맵/리듀스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순차 또는 병렬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물론 스트림 API를 사용할 때 외부 순회보다는 내부 순회 방식을 이용하며, 작업 수행 방법이 아니라 수행할 작업을 명시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오랫동안 자바 개발자들을 괴롭혀온 날짜/시간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표준 날짜 및 시간 API가 추가되어 더는 Joda Time 같은 서드 파티 라이브러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Joda Time의 일부 문제를 해결한 버전으로 믿고 쓸 수 있는 라이브러리다.

한편 JavaFX가 스윙을 대체하면서 더 쉽고 유연하면서도 풍부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WebKit, GStreamer를 통한 웹 뷰, 비디오 뷰 지원과 애니메이션 처리의 용이함은 잊혀져가는 자바 데스크톱 기술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Rhino의 후속으로 Nashorn이라는 고성능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등장했다. 성능은 물론 자바와의 상호 동작, ECMAScript 표준 준수 등 여러 면에서 개선되었다. 이외에도 종종 간단한 스크립팅이 필요할 때 별도로 셸이나 파이썬 등을 이용했는데, Nashorn의 스크립팅 확장을 이용하면 자바 안에서 셸 스크립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반가운 특징이다.

이 책은 자바 8에 새로 추가된 기능과 개념의 핵심을 빠르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가장 활용도가 높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람다에 관해서는 충분히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어서 기대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강조하기 위해 책 곳곳에서 함수형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기 바란다.
가능하면 원문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자 노력했지만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바 8의 새로운 기능들을 빠르게 이해하고, 객체지향 기반에 함수형 사고를 더해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역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이제 자바 개발자는 람다를 모르는 자와 아는 자로 나뉠 것이다!<br/><br/>개발자의 삶을 편하게 해줄 람다<br/>자바 8은 자바 세계를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람다를 사용하면 복잡한 메소드들을 나열하지 않아도, 계산을 간결한 코드 조각으로 처리하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컬렉션 라이브러리가 더욱 풍부해졌을 뿐 아니라 새로운 스트림 API로 부담 없이 병렬 처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br/><br/>JVM에서 즐기는 고성능 자바스크립트 엔진 Nashorn<br/>Nashorn으로 인해 자바 코드와 자바스크립트를 상호 동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간단한 스크립팅이 필요할 때 손쉽게 자바 안에서 셸 스크립팅을 활용할 수 있다.<br/><br/>그 외 유용한 자바 8 업데이트 사항<br/>새로운 표준 날짜 및 시간 라이브러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문자열, 숫자 클래스, 컬렉션 그리고 애너테이션에서의 유용한 개선 사항들을 마음껏 여러분의 코드에 활용해 보라!<br/><br/>예제 코드<br/>http://github.com/gilbutitbook/006725

“정말, 람다만으로도 자바 8은 주목하기에 충분하다. C#처럼 앞으로 이 스타일을 수용한 개발자와 그렇지 못한 개발자로 나뉠지도 모른다.”
- SK플래닛 Commerce Platform 개발팀 박성철

“VM을 안정시킨 자바 6를 지나 편리한 문법을 추가한 자바 7이 자바 8에 와서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 (주)카페인 CTO 강윤신

“시대에 맞춰 발전하는 자바를 보고 개발자들이 기존 시스템의 자바 버전을 올릴 방안을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 쿠팡 개발자 장주란

“이 책은 자바 8의 주요 변경 사항들을 매우 빠른 시간에 파악할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 eBrainLab 정병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