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성격이 급하다면 그것을 고치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까. 대신 당신이 정말로 화가 날 때는 그 자리에 버티고 서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리지 말고 중간에 자리를 피해 최악의 독설만은 멈추라고 권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당신이 당신 부하 직원에게 “자네가 무슨 실력으로 그 일을 해내나 했지”라는 마지막 말까지 해버려 부하 직원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다. 「13 적당할 때 말을 끊으면 다 잃지는 않는다」 중에서
당신의 입담이 좋고 목소리가 크다고 해서 당신만 말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당신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다. 단지 그들은 당신처럼 적극적이지 못해 대화에 끼어들지 못할 뿐이다. (…) 말을 독점하는 당신은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센스 없는 사람이다. 어쩌면 당신은 누구보다 말을 잘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신이 말을 잘한다는 기억보다 당신의 독선을 더 확실하게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정작 당신이 그들의 의견을 구해야 할 때 그들은 당신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39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중에서
당신이 정말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말을 줄이고 상대편의 말을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당신부터 말하면 안 된다. 그들은 고수인 당신과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 입을 다물 것이기 때문이다. 대화란 어느 한쪽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면 이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말을 독점하고 상대편은 억지로 들어야 하는 관계는 불평등한 관계다. 따라서 반드시 말을 잘한다고 해서 유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말 잘하는 사람도 상대편에게 얼마나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대화 품질이 좌우된다.
따스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려 보면, 그것은 주로 한적한 야외의 카페, 다정한 벗, 향기로운 차 그리고 그 공간을 가득 채우는 지혜롭고 여유 있는 유쾌한 대화이다. 대화를 유쾌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을 접할 수 있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기회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유쾌한 대화로 삶을 살 찌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정만원(SK주식회사 부회장)
이 책은 대화에 서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물론, 대화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항목들도 읽다 보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무릎을 치게 한다. 대화의 심리를 이렇게 유쾌하게 꿰뚫고 있는 책은 처음이다. - 이숙영(방송인, SBS 파워FM 진행자)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감정이 행동을 만들어 낸다기보다는 행동이 감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유머를 생활화하고 스스로 유쾌해지려고 노력한다면 나와 상대방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감정을 일으키고 증폭시켜 나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유머와 유쾌함을 자신의 제2의 천성으로 만드는 데 좋은 매뉴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종옥(북코스모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