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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eBook

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엄마 성장 에세이

[ PDF ]
김혜형 글,그림 | 걷는나무 | 2012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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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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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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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12쪽?
ISBN13 978890113043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혜형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15년간 출판사에서 일했다. 그중 11년은 인문학 출판사인 돌베개 편집장으로 일했다. 직장생활 5년차, 결혼 생활 2년차에 아이를 낳아 출산휴가 60일을 보내고 다시 회사에 출근하면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도시 맞벌이 핵가족의 어려움을 골고루 겪었다. 엄마 아빠는 매일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었고, 아이는 어린이집과 선생님 집, 친구 집, 이웃집을 늦도록 전전하였다. 그러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을 마쳤을 때 자연 속에서 뛰노는 것이야말로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공부라는 생각에 오래 몸담아온 직장과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했다. 지금은 쌀을 비롯해 대부분의 먹거리를 자급자족하고, 닭을 키워 알을 얻고 잘 말린 땔감으로 군불을 지펴 겨울을 나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시골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는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홈스쿨러가 되어 자유롭게 공부하고 놀면서 자기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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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야, 우리 지수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말야. 뱃속에서 지수가 꿈틀꿈틀 움직이고 툭툭 차고 그러면
엄마 배가 이렇게 불쑥불쑥 움직였어. 그때 엄마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아니?”
그러자 아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니, 불쑥 묻는 말.
“엄마, 그럼 엄마가 나 먹은 거야?”
-[엄마 뱃속에] 중에서

아이는 언제나 못난 엄마 아빠에게 빛나는 눈빛과 부드러운 웃음과 너그러운 용서를 베풀어 주었다.
어떠한 계산도 하지 않고 전 존재를 다해 사랑해 주었고, 천진하고 지혜로운 말로 우리를 가르쳤다.
나는 가끔, 내가 지금까지 지어온 숱한 잘못을 떠올리며, 엄청난 과보를 받아 마땅한 내가 어찌 이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아이는 나의 스승이다. 잘 모시고 살아야겠다.
-[아이는 나의 스승] 중에서

알에서 막 깨어난 아기새는 어미의 둥지에서 보호를 받지만, 날개 힘이 생기면 둥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올라 제 스스로 먹이활동을 한다. 새끼가 다 크도록 먹이를 물어다주고 품속에 보호하느라 스스로 나는 법조차 배울 수 없게 만드는 어리석은 새는, 이 자연 안에 결코 없다. 오직 인간만 그렇게 한다.
이 사회가 성적표의 일련번호로만 줄 세우기를 하더라도, 아이가 그 기준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삶의 가능성은 사방으로 열려 있고, 공부거리는 도처에 널려 있으므로.
지금 아이는 다행히도, 성적이 힘이 되는 곳에 거처를 정하지 않았다.
아이의 힘은 이미 아이 자신 안에 있다. 그것을 아이도 분명히 알 것이다.
-[놓아주어야 할 때] 중에서

저녁, 아이와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
오랜만에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자기를 데리러 왔다는 사실이
좋았나 보다. 아이는 좀 흥분한 듯 엘리베이터 안에서 깡총깡총 뛰었다.
그러다가 문득 아이 입에서 뜻밖의 소리가 튀어나왔다.
“시팔!”
순간, 엄마와 아빠는 미동도 못하고 입을 딱 벌린 채 서로를 쳐다봤다.
그 짧은 동안 엄마와 아빠 사이에는 ‘드디어 우리 아이가 나쁜 말에 오염되는가’ 하는
놀람과 우려의 시선이 빠르게 교차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이 사건만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의 눈빛이
순식간에 자동 교환되었다. 엄마가 먼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수야, 그런 말 하면 안 돼! 그 말이 얼마나 나쁜 말인 줄 알아?”
아빠도 이어 목소리를 무겁게 하며 거들었다.
“지수, 너 또 그런 말 하면 맴매 맞는다!”
엄마를 쳐다보며 웃고 있던 아이의 초승달 같은 눈이 갑자기 동그래지더니, 웃느라 히 벌어진 입이 순식간에 ‘거꾸로 U’자를 그리며 비죽거리기 시작했다.
“흐윽…….”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집 현관문을 열쇠로 여는 동안
점점 높아지던 울음소리가 거실에 들어서서는 아예 통곡이 되었다.

과자를 준다, 우유를 준다 하면서 계속 달래보았지만 아이 울음은 유난히 길었다.
그리고 며칠 후, 아침 출근길. 아침을 먹고 서둘러 차를 타고 어린이집을 향해 가는데,
아이가 문득 물어왔다.
“엄마, 그런데에 시팔은 하면 안 되는 말이지이?”
“응, 맞아. 그 말은 좋지 않은 말이야.”
“…….”
“근데, 지수는 누구한테 그 말 들었어?”
“아무한테도 안 들었는데?”
굳이 더 캐물을 것까진 없다고 생각하고 잠자코 있는데,
그 다음이었다. 아이의 입에서 나온 경악스런 말은…….
“엄마, 그런데에…… 십육은 해도 되는 말이야?”
“뭐?”
“십육 번 말이야. 우리집이 십육 층이잖아.
십육은 나쁜 말 아니야? 해도 괜찮은 말이야?”
“아……!”
그 순간 운전 중이던 아빠, 뒷좌석의 엄마, 두 사람 모두
너무나 당황스러워 말문을 열 수 없었다.
세상에나…….
그날, 아이는 엘리베이터 안의 18층 버튼 번호를 읽은 거였다.
-[시팔] 중에서

“엄마, 병수는 이유 없이 싸움을 잘하거든?
근데 오늘 나한테 이유 없이 맞짱을 뜨자고 해.”
“그래서?”
“이유도 없이 싸우지는 않겠다고 했어.”
“훌륭한데.”
“그래도 계속 ‘붙어 보자’ 그래. 그래서 네가 이유 없이 때리면 난 그냥 맞겠다고 했어.”
“오!”
“그러니까 병수가 못 때리더라. 때리면 저만 나쁜 애 되잖아.”
-[비폭력]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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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엄마와 더 엉뚱한 아들이 주고받는 선문답 같은 마주이야기.
저자가 기름진 고기 밥상을 멀리하고 소박한 토끼밥상을 차리게 되는 데에는
엄마의 뒤통수를 치는 어린 아들의 가르침이 있다. 이 책은 재미있는 일화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어른들의 영원한 스승임을 알려 준다.
윤구병 (변산공동체학교 대표)
십년 넘게 아이와 엄마가 나눈 사랑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음이 훈훈했다.
한 걸음 한 걸음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티 없이 맑은 아이의 모습과
그 아이로부터 자신의 삶을 새롭게 찾아내는 엄마의 이야기는
동화가 지니지 못한 삶의 품격을 보여 준다. 모순 많고 결핍감 많은 세상의 시간들을
스스로의 의지로 극복해 나가는 지수와 그 엄마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
가을 하늘 깊은 어둠 속으로 깜박깜박 날아가는 반딧불이 가족의 유영을 보는 것 같다.
곽재구 (시인)
훑어보려다 그만 끝까지 다 읽고 말았다.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도 하고
콧등이 시큰거리기도 하면서.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지수처럼 있는 그대로 행복해할 줄 아는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면서
스스로도 불행해지는 이 땅의 많은 부모들에게 이 이야기가 가슴으로 스며들기를
기원한다.
현병호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을 여는 <민들레>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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