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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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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읽는 즐거움

: 오페라 스타 서정학의 특별한 개인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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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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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7만자, 약 3.9만 단어, A4 약 80쪽?
ISBN13 9788993976632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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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페라 공연을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이런 대답이 나오곤 합니다.

" 표 값이 너무 비싸요. 부자들만 보는 공연 같아요."
" 외국어로 되어 있어서 지루하고 어려워요."

오페라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교양과 돈이 많은 사회지도층이나 보는 고급문화라고 생각하지만,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오페라는 오늘날 만들어진 음악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것이지 어려운 것은 아니지요. 물론 즐기기 위한 음악을 공부까지 해가면 들어야 하냐고 되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음악을 즐기길 원한다면 최소한의 공부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오페라에 관한 편견과 부담감만 내려 놓는다면 다음걸음은 너무나 쉽습니다.

2. 로시니가 작곡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유명한 노래를 많이 남겼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곡에 쓰인곡이 사실은 '재활요 곡'이라는 것입니다. 오페라에서 서곡이란 지금으로 비유하면 영화 예고편 같이 관객들에게 이 극이 얼마나 재미있을지에 대해 기대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는 연주곡입니다. 그런데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의 서곡을 새로 쓰지 않고 그가 이 오페라를 초연하기 3년 전 발표했던 〈팔미라의 아우렐리아노〉에 쓰인 곡을 약간 변형하여 무대에 올렸습니다. 물론 경쾌하고 밝은 느낌의 이 서곡은 이 오페라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은 없었지만,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타〉에서도 같은 서곡을 사용하였습니다. 왜 로시니는 3개의 오페라에 모두 같은 서곡을 썼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다작을 위해 속필로 오페라를 작곡했다고 하니 로시니가 38세까지 38편의 오페라를 작곡했다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 모릅니다. 보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주인공들의 아리아를 작곡ㅎ하고 기타 조연들의 노래를 만드느라 로시니는 미처 서곡을 만들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뻔뻔하게 전에 작곡한 곡을 재활용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로시니의 이 재활용 서곡은 관현악법의 진수를 보여 주며 지금도 많은 연주회 무대에서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 거슈윈의 꿈은 '음악과 가극을 결합시켜 대중들이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꿈은 오페라를 대중들엑 알기 쉽게 전달하려는 저의 의지와 같습니다. 〈포기와 베스〉는 그의 이러한 꿈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때문에 원작은 오페라이지만 리메이크된 뮤지컬이 더 유명할 정도로, 이 오페라는 순수보다는 오페라와 뮤지컬 코미디의 중간에 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개척된 나라이기 때문에 한나라로서 전통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개척 정신과 이권 중심의 사고 방식이 미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거슈윈은 미국에서 가장 소외 받고 차별 받는 인종이지만 미국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들의 이야기로 미국의 문화를 표현해 냅니다. 노예라고 미국 사회에서 무시당했지만 결국 그들의 문화인 소울과 재즈가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가 된 것입니다.

4. 벨칸토 창법을 좋아했던 도니제티는 극의 흐름과 상관없이 테너를 위한 장엄한 선율의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만들었습니다. 그 곡은 TVN 〈오페라 스타〉에서 김창렬 씨가 불러 호평을 받았던 곡이기도 합니다. 김창렬 씨는 타고난 고음으로 테노레 레제로(Tenore Leggier)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네모리노의 구애에 관심이 없었던 아디나가 그의 사랑을 잃어버리게 될까봐 눈물을 흘리자 그 모습을 보고 네모리노가 기뻐하며 부르는 아리아지요. 구슬픈 가락과 전조의 묘미 덕분에 〈사랑의 묘약〉에서 가장 인기 높은 아리아 입니다. 후문에 김창렬씨가 이 전조를 부르다 원래도 높았던 음역대가 더 높아졌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5. 〈마술피리〉에서 가장 유명한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 내 마음 속에 불타 오르고( Der holler ache kockt in meinem herzen'는 바로크 오페라에서 사용하는 전형적인 D단조를 써 분노와 복숭의 다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TVN〈오페라 스타〉에서 임정희씨가 이 곡을 불러 호평을 얻어냈는데 평소 무대를 주름 잡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그녀와 잘 어울리는 곡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수미씨가 부른 버전이 가장 익숙한데 복수하겠다는 무서운 내용과 다르게 소프라노의 높고 맑은 목소리가 경쾌하게 들리기까지 합니다. 그와 반대로 모차르트가 진리라 믿는 프리메이슨을 상징하는 자라스트로가 등장하며 프리메이슨 비밀 결사단에 사용하던 목관악기로 엄숙한 분위기를 잡아 갑니다.

6.TVN 〈오페라 스타〉에서 테있는 '별은 빛나건만'이라는 아리아로 시청자들?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압도적인 선두로 진입합니다. 그전까지 테이 씨는 마른체형으로 길게 음을 잡아 부르는, 소위 말하는 뱃심이 부족해 성악적인 창법을 익히는데 고생을 많이 했지요. 그런데 이곡을 만나면서 상황은 역전이 됩니다. 이 곡은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며 희망을 그리기 보다 다시는 이별도, 사랑하는 여인도 볼 수 없을 거라는 체념으로 혼잣말을 하듯이 느린 템포로 시작됩니다. 그러다 절정부분에서 점차 격해지면서 엄청난 고음이 주는 떨림으로 사형을 기다리는 한 남자의 슬픔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테이 씨가 이 곡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아마도 오페라 속 젊은 화가와 테이 씨가 같은 예술가이자 비슷한 연령대로 그 마음을 잘 이해해서 얻은 결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7.〈리골레토〉 이전의 오페라에서는 한 아리아가 끝나면 박수를 치고 다음 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오페라에서는 관객들이 박수를 칠 타이밍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나의 아리아가 끝나도 반주는 멈추지 않은 채 다른 아리아로 시작하거나, 레치타티보를 부르다가도 갑자기 중창이 시작되는 등 모든 노래들이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치 긴 이야기를 이어 말하듯 말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모습은 지배층을 향한 사회비판을 노래로 승화하기 위해 베르디가 가장 힘썼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8. 모든 것을 잃고 절망하는 호프만에게 뮤즈가 찾아옵니다. 호프만이 사랑을 하고 그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모든 것을 지켜본 니클라우스가 결국에는 뮤즈로 그의 곁을 지켰다는 결혼입니다. 이것은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를 마는 오펜바흐의 평생의 의지를 감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늘 삼류라 지탄을 받았지만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오페레타로 평생 작곡을 해온 그에게 음악이란 사는 이유이자 동료이며 마지막까지 그가 오페라를 만들 수 있게 해준 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페라로는 처녀작이며 유작인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까지 그의 이름을 전하며 명작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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