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민들을 위한것인데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을 마련해줍시다.' '뭐니뭐니해도 우리 인민들에게 먼저 주어야 합니다.' '돈은 두었다 어디에 쓰겠습니까.' '인민을 위한 일인데 아까울것이 없습니다. 인민들이 요구한다면 하늘에 있는 별도 따와야 합니다.' 이 말들은 김정일이 측근들에게 항상 하는 말인데 정말 우습고 허위의 극치인 말이다. 왜냐하면 인민을 김일성으로 바꿔서 다시 읽어보면 어떤가? 죽은 아버지의 우상화를 위해 초호화 궁전을 만들고 자신의 행사에 엄청난 국고를 낭비하고 있는걸 보면 정말 맞는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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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편된 김정일체제의 권력기구와 군사방위체제의 모든 권력이 폐지된 국가주석제에서 국방위원회로 중심이동을 하면서 '국가병영'의 군사적 색채를 강하게 풍기게 된 점이 김정일시대 가장 큰 특징이며, 모든 지도노선과 정책방향에서도 군사우위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특성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국방위원 10명 중 김정일, 전병호, 연형묵을 제외하고 조명록, 김일철, 이용무, 김영춘, 이을설, 백학림, 김철만 등 7명이 군 원수, 차수, 대장 등 김정일 지지 핵심인물을 대거 등용시켜 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도 주력군으로 활동하여 '강성대국'을 지향함에 따라서 군 위상과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미 김정일은 군부 내에 자기 지지기반을 확고히 구축 장악하였다. 그 핵심위치인 인민무력상에 김일철 차수, 인민군 총참모장에 김영춘 차수, 충참모부 작전국장 김하규 대장, 총정치국 조직부총국장 현철해 대장, 선정부총국장 박재경 대장, 보위사령관 원응희 대장 등의 측근들로 완전히 포진시켰다. 이와 같이 김정일 시대는 김일성 시대와는 달리 군사정책체제기구와 정책결정체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 특징을 다음 몇 가지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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