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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딸 : 뒤바뀐 운명 1
eBook

황제의 딸 : 뒤바뀐 운명 1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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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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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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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33MB ?
ISBN13 9791196778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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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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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경요(瓊瑤)
한평생 사랑에 살고 사랑을 쓴 작가. 지고지순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낸 로맨스 소설계의 대모이다.

문학을 중시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글쓰기를 즐겼으며, 당대 여러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고전 시가와 고전 소설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사랑한다. 보드라운 감성 때문에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으나, 진득한 인내심으로 굴곡진 인생을 살아냈고 그 삶을 자신의 작품에 녹여냈다.

1938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나 이후 타이완으로 이주를 했다. 첫 작품 <창외>를 시작으로 <연우몽몽>, <기도석양홍>, <일렴유몽>, <정원심심>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찬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부분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로 제작되어 열풍을 일으켰으며 국내에서는 드라마 [황제의 딸], [안개비연가]를 쓴 작가로 유명하다. 중화권 연예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린칭샤(임청하), 자오웨이(조미), 린신루(임심여), 판빙빙 등이 그녀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68권에 이르는 저서에 사랑과 우정, 인생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았으며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었다. 이를 통하여 인간의 본성과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고정 관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독자와의 소통을 중시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에게 깊고도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중화권의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역자 이혜라
어린 시절 우연히 드라마 [황제의 딸]을 본 후 하루도 삶에서 이 작품을 놓은 적이 없다. 이제는 습관처럼 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이해한다. [황제의 딸], [안개비연가]를 시작으로 작가 경요의 작품에 매료되어 오랜 덕질을 이어나가던 중 꿈에 그리던 경요 작가님을 실제로 뵈었다. 작가님의 지지에 힘입어 경요 전집 한국어판 출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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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남기신 유품을 팔았다고?” 자미는 새하얗게 웃을 뿐이었다. 제비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자미를 보았다. “이때까지 살면서 너 같은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세상에 너 같은 애는 다시없을 거야. 너, 만약에 내가 널 속인 거면 어떡하려고…….” 자미는 마당에 있는 노인들과 아이들을 돌아보더니 담담한 듯 따뜻하게 대답했다. “네가 날 속일 리 없잖아.”
--- p.43

점점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 고개를 들어 건륭을 바라본 제비는 커다란 풍채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 사람이 황제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제비가 마지막 남은 힘을 끌어모아 자미가 전하고자 했던 한 마디, 가장 중요한 그 한 마디를 힘겹게 토해 냈다. “폐하…… 19년 전, 대명호반에 살던…… 하우하를 기억하십니까…….”
--- p.67

영기가 제 앞에 놓인 찻잔을 들어 제비 쪽으로 살짝 기울이며 말했다. “차를 술 삼아 ‘어여쁜 사슴’에게 건배!”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그래서 자신은 어쩌다 화살에 맞게 되었다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제비는 두 남자의 입담에 절로 웃음이 났다. 그래서 호기롭게 잔을 들고 덩달아 목소리를 높였다. “‘멍청한 사냥꾼’에게도 건배!”
--- p.99

“아바마마! 아바마마는 세상에서 제일 너그럽고 자상하신 분이에요. 나랏일요? 까짓것,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이건 궁 밖에 있을 때 들은 얘긴데, 나라에 건륭이 있어서 국물이 안 상한대요. 아무튼 백성들이 얼마나 아바마마를 떠받든다고요. 아바마마는 사람도 아니에요, 신이세요!”
--- p.324

그간 한없이 가슴에서 맴돌던 그리움은 어느덧 하나로 엉기어 단단한 맹세가 되어 있었다. 자미의 입에서 조용한, 그러나 힘 있는 목소리가 시 한 구절을 싣고 흘러나왔다. “산이 무너지고 천지가 합해질 때 그대를 떠나리.”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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