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Orion그룹을 거쳐 현재는 LG생명과학 홍보팀에서 브랜드 매니지먼트 및 사업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해 여러 분야를 학습하고 경험하는 것을 즐긴다. 이런 지적 유희는 다방면에 대한 지식과 풍부한 인맥을 선사해 그를 바탕으로 집필과 강의란 고차원적 취미 생활까지 갖게 하였다. 이론과 현실을 접목시켜 실제 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지식정보를 생산하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따라야 따른다』,『토요일4시간』, 『마법의 지갑』등 국내에서 15권, 중국과 대만 등의 나라에서 『魔法錢』, 『拜拜了,借口』등 4권의 책을 출간하였다. LG, LG생명과학, LG전자, LG이노텍, 삼성화재, SBS서울방송, 울산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TEDx홍릉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KBS TV 금요기획, SBS, MBN, 국군방송 국방광장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과도한 지적 취미 생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집에서는 아내와 사랑하는 딸 율교와 함께 사랑하고 배우고 즐기며 사는 따뜻한 남편이자 아빠다.
어무이가 지 열두 살 때 고추밭에 약을 치다가 잘못 되어가 눈도 멀고 귀도 멀었심더. 제가 옆에 살 땐 어무이 손바닥에 글자를 써서 이야기도 나누고 하면서 지냈는데, 이케 제가 군대에 와뿌렸으니 적적하시지 시퍼 이래 재미난 이야기라도 좀 보내드리면 어떨까 해가…….” 순간 가슴 저 밑바닥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훅하고 올라와 나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눈도 멀고 귀도 먼 어머니가 홀로 적적할까 봐 밤마다 불침번을 마치고 들어와 졸린 눈을 비벼가며 소설을 옮겨 적어 보내는 아들.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면서도 귀찮아서 부모님께 전화 한 통 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나 같은 놈이 무슨 자격으로 이 아들에게 할 말이 있겠는가! ---p.20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집 근처 골목길로 접어들 무렵, 축 늘어졌던 그의 걸음걸이가 다시금 힘찬 행군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때 그의 눈에 누군가 적어 놓은 듯한 낙서 하나가 보였다. ‘정해진 하나의 길,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학창 시절 심취해서 읽었던 니체의 말이었다. 오래전부터 쓰여 있던 낙서인 모양인데, 왜 이제야 그의 눈에 보이게 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20년도 넘게 오고간 길인데. 아무튼 그 날의 그 ‘길 잃음’으로부터 불규칙하지만 지금까지 살아 온 삶 중에 가장 즐겁고 유쾌한 날들이 다시 시작됐다. ---p.117
“행복의 비밀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랍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노점상을 하건, 대통령을 하건 똑같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그 일에서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노점상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했고, 유명하며, 행복하기까지 한 노점상입니다.” 나는 충격에 휩싸여 그 문장을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다. 마치 깨달음을 얻은 원효대사가 다시 신라로 돌아오면서 그를 몇 번이고 또 곱씹었으리라 생각하며… 그로부터 이틀 뒤. 여전히 나는 똑같은 자리에 앉아, 똑같은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다른 사람이었고, 다르게 일 처리를 하고 있었다. ---pp.160-161
간단하게, 세상은 당신이 아는 사람과 당신이 모르는 사람, 딱 이 두 부류의 사람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 부류가 다른 한 부류보다 최소한 1200만 배는 더 많다는 것입니다. ‘부끄러우니까’ ‘귀찮으니까’ 당신이 다른 한 부류와의 소통에 주저할 때,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극적으로 만들 확률을 정확히 1200만 배 줄어들게 만드는 중입니다. --p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