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한양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마케팅 분야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미국 코네티컷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하였다. 「한국마케팅과학회」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경영학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비즈니스 리서치Journal of Business Research」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는 젊은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교수를 천직으로 알고 있다.
먼저 배운 사람으로 학생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고, 다시 그들의 참신한 생각을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함께 토론하고 밥을 먹고 술도 마시고 산행도 다니는 삶을 즐긴다. 그렇게 그들과 함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는 길을 연구한다. 소비자가 특정 제품과 브랜드를 좋아하는 까닭을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을 통하여 살폈다. 나아가 이러한 이론이 사람 사이의 호감과 사랑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호감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사람들이 친구를 만나고 이성을 사귀고 직장 내 인간관계를 잘 풀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좋은 감정은 지속되기를 원하며 싫은 감정은 피하려고 한다. 따라서 내가 기분이 좋을 때는 주변의 사람이나 물건에도 좋은 감정을 느끼고, 기분이 나쁠 때는 그 반대의 양상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주거나 기쁨, 행복, 흥분, 낭만, 열정, 즐거움 등 긍정적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p.17
요즘 대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머 강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왜 대기업에서 유머를 가르치려고 하는지 한 기업에 물었다. 임원을 실적별로 나눠보니 정서 지능이 높고 낮음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정서 지능이 높은 사람은 타인과의 교감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정서 지능이 유머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p.24
지원 회사의 국내외 위상과 업종과 직종에 따라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전문성이나 역량이 정해지기 때문에 지원자는 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며, 이런 요건에 맞춰 자기소개를 해야 한다. 만약 스무 개 회사에 지원한다면 스무 가지의 자기소개가 필요하다. 한 가지 자기소개서를 스무 개 회사에 보낸다면 어떤 회사도 만족하게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면접을 위한 자기소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요건을 알고 거기에 맞는 자신의 장점과 역량을 부각하는 것이다. ---p.54
사람들은 무슨 이유든 누군가를 일단 좋아하면 그 호감의 근거가 사라지더라도 그 사람을 지속해서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우선 그 사람의 호감을 사놓고 보는 것이 유리하다. 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때까지 그 사람의 이상형이 되기 위해 최대한 콩팥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p.67
사람들은 여간해서 자신의 생각을 잘 바꾸지 않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생각과 태도를 가능한 한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나 증거는 아무런 조사 없이 쉽게 수용한다. 반면에 자신의 생각에 반하는 정보나 증거는 잘 수용하지 않고 그 정보의 근거나 원천을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성향을 불인정편향Disconfirmation Bias이라고 한다. 자신의 생각이나 태도에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무시하는 성향이다. ---p.91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사람들은 누구나 청개구리 성향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행동을 끌어내거나 선물을 받고 싶다면 분위기를 조성하라. 상대방에게 점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간접 자극을 이용해 원하는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대방의 청개구리 본성을 피하고 점화 효과를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사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p.102
인간관계에도 마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실 완벽한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군가 무슨 일로든 나에게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불만이 해소되면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큰 호감을 사고 더 견고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p.148
이득은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제시할 때보다 한 번에 하나씩 제시할 때 그 합의 가치가 더 크게 인식된다. 연인에게 종합 선물 세트처럼 여러 가지 선물을 한 번에 주면 그 기쁨이 매우 커서 다음 기념일에는 아무것도 안 해주어도 되리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기념일마다 하나씩 선물해야 그 합의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을 기억하라. 반대로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나, 좋지 않은 일은 한 번에 하나씩 제시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묶어서 한 번에 제시할 때 그 합이 더 작게 인식된다. 당신의 잘못을 고백해야 한다면 상대방이 기분 좋은 날을 선택해 몇 가지를 모아서 한 번에 터뜨리고 수습하는 것이 좋다. ---p.177
현재 상황에 얽매여 열등감이 폭발하는 함정에서 허우적거릴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하면 언젠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괴테가 남긴 명언을 기억하라. “고통이 남기고 간 뒤를 보라! 고난이 지나면 반드시 기쁨이 스며든다.”
갑남을녀가 호감 가는 남자 매력 있는 여자로 변신할 수 있는 과정을 명쾌하게 제시하는 심리에세이. 약간의 관심과 노력을 투자하여 사랑과 우정은 물론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원리를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들려준다. - 김홍신 (소설가)
저자는 마케팅과 소비자 행동의 다양한 이론들을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하여 이러한 이론들이 청춘남녀의 사랑과 성공적인 직장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 유창조 (한국마케팅학회 회장,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 책에서 설명하는 마케팅, 심리학 원리들은 일보다 훨씬 힘들다는 인간관계를 지혜롭게 풀어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직장 동료, 상사 그리고 협력 업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자 하는 사원들에게 일독하도록 권한다. 아울러 직원들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관리자들에게도 추천한다. 권오철 (SK 하이닉스반도체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