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 린다 하워드는 책이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특히 마가렛 미첼의 소설을 읽고 철이 들었다는 그녀는 그뒤로 좀더 다양한 분야로 독서의 폭을 넓혀 갔다. 그녀의 관심은 로맨스 분야이다. 살인, 비난, 모략 등을 다룬 책은 쉽게 질리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글을 썼고 20년 이상의 습작 기간을 거쳐 드디어 용기를 내거 출판사로 원고를 가지고 갔던 린다 하워드는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린다 하워드는 끊임없는 열정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글을 써나갔으며 이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성을 굳혔다. 주요 작품으로는 『맥켄지의 연인』 『맥켄지의 하늘』 『맥켄지의 열정』 『맥켄지의 선택』 『중독된 사랑』 『사라의 사랑』 『서머 센세이션』등이 있다.
아찔하여 기우는 몸을, 두 손으로 자동차 후드를 짚어 가까스로 지탱했다. 태양열이 달구어진 금속이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 밑에서 더욱 단단해 보였다. 파란색의 커다란 그릇처럼 보이는 하늘은 마치 스위니를 삼킬 것 처럼 그녀를 내리누르고 있었다. 그녀는 가만히 죽은 아이를 응시했다.
그 작은 형체는 엄마가 차 문을 닫아버리기 전에 동생의 옆자리에 올라앉으려고 재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엄마가 운전석에 앉은 후 차를 몰아 주차장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는 샘의 창백하고 투명한 얼굴이 차의 뒤 유리 안에서 잠깐 동안 빛났다. 슬프게 손을 흔드는 꼬마를 향해 스위니는 자신도 모르게 따라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