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Best Romance of the Year'에 두 차례나 지목되는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지은 책으로 『그들만의 축제』, 『베리디스의 향기』, 『꿈을 꾸는 너에게』, 『꿈의 낙원』, 『꿈의 화원』, 『프로포즈』 등이 있다.
'지금 말해야 돼. 너무 오랫동안 미뤘으니까.' '애들이 금세 돌아올거예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그는 옆으로 몸을 굴려 닐리와 얼굴을 마주보았다. 매트의 얼굴이 너무 심각해 보여 그녀는 처음으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지난밤에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아니 그 전에라도......계속 걱정이 돼서 망설였어. 당신이 들으면 싫어할 테니까.' 성적인 나른함이 사라졌다. 그녀는 그의 말을 기다렸지만 매트가 망설이자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유부남이군요.' '아니야! 도대체 날 어떤 인간으로 보는 거야?' 안도감에서 긴장이 풀린 그녀는 베개에 머리를 파묻었다. 이제 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든 그 정도로 안 좋은 얘기가 나올순 없었다. '닐리. 난 제강소에서 일하지 않아.' 닐리는 고개를 돌리고 매트를 올려다보았다. 마음이 너무 불편해 보였다. 너무 심각하고. 매트를 위로해 주고 싶었다. 무슨 말을 하던 상관이 없다고. '난 기자야.' 그녀의 세상이 기울어졌다. '어젯밤에 식당에서 얘기하려고 했지만 내가 이기적이었어. 하룻밤을 더 같이 보내고 싶었으니까.' 긴 비명소리가 소리 없이 닐리의 마음 속에서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