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가우드는 1985년 『Gentel Warrior』를 발표한 이후, 뉴욕 타임지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열세 편의 작품을 올려놓았다. 작품으로는 『천사의 미소1,2』『사랑의 또 다른 이름1,2』『신부』『웨딩』『천상의 선물』『천상연가』『사랑 그 하나의 전설』『매들린의 기도』『백학의 선율』『외사랑의 그리움1,2』『유혹이 아름다운 여자』『선택』『아름다운 언약』『서약』등이 있다.
그렇긴 하지만 척 하는 거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게다가 남편에게 바라는 일들을 종이에 적다보니 기분도 한결 좋아졌다. 목록 맨 위줄에 콜린의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지시 사항들을 써 내려갔다. 첫째, 빅토리아와 스스로를 미지의 숭배자라 지칭하는 남자가 연류된 놀랄 만한 우연의 일체에 대해 아내가 애기를 해주묜, 콜린은 반드시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그녀는 옆에 괄호를 열고 캐서리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둘째, 아내의 유산과 관련하여 콜린은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옆에 괄호를 쳐서 '고집불통'이라는 말을 적었다. 셋째, 콜린은 그가 아내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5년이나 기다릴 필요는 없다. 지금 당장 그 사실을 깨닫고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한다. 넷째, 곧 아버지가 되는 데 있어, 콜린은 당연히 행복하게 생각해야한다. 계획을 방해한다고 아내를 탓해선 결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