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에서 태어났으며, 미네소타와 뉴욕 북부에서 성장했다. 맥칼리스터 대학에서 미술사와 영문학를 전공, 미네소타 대학에서 창작 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처녀작 『Promise Me Heaven』이 출판된 뒤로 12권의 장편 역사 로맨스와 3권의 산문집을 출간. 그중 4권이 로맨스 작가들에게 주는 'RITA' 상의 최고 역사소설 부분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My Dearest Enemy』와 『The Birdal Season』는 수상했다. 최근에는 『All Through the night』가 Publisher's Weekly에 큰 호평을 받으며 소개된 바 있다.
프란체스카는 릴리안의 어깨에 팔을 두루며 곡선으로 휘어진 계단을 올라갔다. 동생은 불쌍한 에블린에게서 아들을 얻으려고 오랜 세월을 보내며 노력했어요. 드디어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날 제럴드는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퍼마셨죠. 그러고는 하인에게 특별히 종마에게 안장을 얹으라고 했대요. 막 아들이 생긴 남자는 거세한 말을 타서는 안 된다는 속설 때문이었죠. 그리고 이웃들에게 알리기 위해 말을 타고 나간 거예요. 그러고는 아들의 첫울음소리가 채 잦아들기도 전에 제럴드는 목이 부러졌어요. 너무 비극적이에요. 제럴드는 누구도 못 말리는 난폭한 애였어요. 에블린은 아직도 그 애와의 결혼 생활에서 회복되지 못했어요. 하인들보다는 나한테 듣는 편이 나을 거예요. 이런, 내가 충격을 줬죠? 괜찮아요. 릴리안은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봤다. 여자들은 학대를 당하면서도 이혼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