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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고양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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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고양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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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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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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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6.7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만자, 약 3.6만 단어, A4 약 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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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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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작은 곳의 수많은 작은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수많은 작은 일들을 하고 있다.” 이것은 아프리카의 격언이다. 이 땅의 수많은 캣맘과 애묘가 또한 수많은 곳에서 작은 변화를 위한 작은 일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점점 좋아질 거라고.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라고. 더 많은 사람이 고양이를 좋아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고양이가 사람을 좋아하게 될 거라고.

광주에 사는 한 소녀는 나에게 힘을 주는 편지까지 보내왔다. 그 소녀의 언니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 세 마리를 키웠다고 한다. 하지만 언니가 암에 걸리는 바람에 고양이를 모두 분양할 수밖에 없게 되었단다. 그런데 하루는 언니가 책을 한 권 건네면서 유언 아닌 유언을 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불쌍한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게 될 거라고. 소녀는 캣맘이었던 언니를 끝끝내 이해할 수 없었지만, 유언으로 건넨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어느덧 자신도 사료를 들고 길거리에 나가게 되었다고. 그때 나는 스스로 약속한 바가 있다. 책 한 권이 수많은 작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작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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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한의 글은 감상적이지 않다. 그는 서서히 고양이들과 친구가 된 뒤 담담하게 그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며 눈물을 뚝뚝 흘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고양이 애호가라면 혼자 읽으며 눈물 짓지 말고 두 권을 사서 한권은 누군가에게 선물하시라.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은 결국, 길고양이에 대한 한국인의 지독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김도훈 (씨네21 기자)
이용한 시인은 ‘길 위의 시인’으로 지난 13년간 국내와 해외의 오지 혹은 섬을 떠돌며 ‘느린 방랑’을 해왔다. 그런 그가 길고양이의 일상에 들어가 동행해 얻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말 그대로 ‘길 위의 시인’이 길고양이를 길 위에서 만나 길고양이의 내일에 새 길을 마련해주고자 길고양이와 여행을 한 셈이었다.
조철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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