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정원을 만들 때는 흙이 가벼워야 한다. 또 병충해를 막기 위해 달팽이, 지렁이 등의 오염이 없는 흙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이런 목적에 적합한 토양은 버미큘라이트(질석), 펄라이트, 피트모스 등의 경량토다. 잘 숙성된 부엽토를 혼합하면 무게를 줄이면서도 영양공급이 가능하다. 배수를 돕고 무게감을 주기 위해서는 마사토를 섞어 쓴다. 베란다는 1차적으로 방수처리가 되어 있으나, 누수를 예방하기 위해 바닥에 먼저 방수용 비닐을 깐 다음 부직포를 깔아준다. 그 위에 물빠짐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방충망용 비닐을 깔고, 가는 모래를 제거한 마사토나 자갈을 깔아 배수를 돕고 비닐 등이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아파트 베란다 활용하기」

초물분재란 초본성 식물을 화분에 적절히 배식해 초원의 정취를 내는 분재 방식이다. 일반적인 수목분재와는 달리 아련하고 청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작은 돌 등을 부재로 삼아 깊은 산과 같은 정취를 내기도 한다. 초물분재는 보기는 그지없이 좋지만 재배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수목분재와 마찬가지로 식물체가 웃자라지 않고 균형 잡힌 모습을 유지하도록 순지르기 등의 기술 습득과 끊임없는 관찰 및 관리가 필요하다.---「초물분재」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II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꽃대가 먼저 올라와 꽃망울을 터뜨리면 원줄기 없이 뿌리줄기에서 바로 잎이 나온다. 보라색 꽃이 피는데 꽃받침은 4개, 꽃잎은 6~8개다. 수술은 8개인 반면 암술은 1개로 끝이 얕게 둘로 갈라졌다. 잎은 둥글고 긴 잎자루가 잎의 중간 부분에 달려 있는 것이 연잎 같다. 둥근 방패같이 생긴 잎의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고, 녹색에 자줏빛이 섞여 있다. 뿌리줄기는 짧으며 옆으로 자라고 잔뿌리가 달린다.---「깽깽이풀」


매발톱꽃은 주로 햇빛이 잘 드는 계곡에서 자란다. 곧은 줄기가 50~70센티미터로 자라며 윗부분에서 갈라진다. 꽃은 아래를 향해 다소곳이 피는 모습이 단아하다. 꽃잎과 꽃받침이 각각 다섯 장으로 흰색, 노란색, 하늘색이 기본이지만 자연교잡 및 인공교잡을 통해 다양한 색의 매발톱꽃이 개발되었다. 특히 근간에 교배육성된 원예종의 꽃색이 더 다양하고, 겹꽃도 볼 수 있다. (중략) 단아한 꽃 모양과는 달리 유독식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화분에 심어 실내에 들였을 때는 어린아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b>대한민국 산천에 피어나는 자연 그대로의 생명, 야생화</b><br/>40여 년에 걸쳐 한국 원예학의 기초를 닦아온 식물원예학의 권위자 윤경은 교수가 직접 보고, 키우고, 담아낸 야생화의 모든 것. 봄, 여름, 가을, 산과 들에 나는 흔한 나물부터 이 땅에서 자생한 희귀 약초까지 꽃의 형태와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낸 100컷의 세밀화로 한반도에 뿌리내린 야생화를 만나다! <br/><br/><b>예술적 경지의 세밀화로 완성한 야생화 도감 </b><br/>사진기가 발전하기 전 식물의 특성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된 식물 세밀화가 현재에도 사랑받는 이유는 꽃을 보는 각도나 위치를 달리하면서 사진기가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그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작가들이 풍부한 색채와 예술적 감각으로 담아낸 세밀화를 통해 완벽하게 살아있는 야생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br/><br/><b>생태와 활용, 재배까지! 야생화 정보의 집대성 </b><br/>산과 들에서 만나는 야생화를 구분하는 법과 손쉬운 분재방법에서 번식까지 초보자도 능숙하게 따라할 수 있도록 소개했으며, 각 야생화의 생태와 성장과정, 유사종의 소개, 희귀 야생화까지 전문가를 위한 정보를 집대성했다. 좁은 정원과 베란다 등 가정에서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담았다. <br/><br/><b>한국 야생화의 약성과 유효성분에 대한 재조명 </b><br/>한방에서는 오래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해온 야생화. 오늘날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그 유효성분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야생화의 유효성분은 대부분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한 2차 대사물질로, 이것이 우리에게 유용한 성분임을 선조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생약성분을 비롯해 다양한 신소재의 자원으로까지 확대된 야생화의 활용 범위를 소개한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