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의 『갈라디아서』는 루터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신앙고백서」들 외에 그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유일한 책이다. 그만큼 이 『갈라디아서』는 루터의 종교개혁 신학의 중심은 물론, 지금까지도 루터교회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충실하게 대변하고 있는 책이다.
잘 알려진 대로 『갈라디아서』의 중심 메시지는 종교개혁 신학의 중심인 칭의론에 있다. 그리고 루터가 그의 종교개혁에 있어서 무엇보다 기독교 교리를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그 교리의 기본 축을 칭의론으로 여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루터가 교리를 중요하게 여긴 것은 그리스도인의 바른 삶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루터에게서 교리와 삶은 분리될 수 없다. 십계명의 첫째 판과 둘째 판이 분리될 수 없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분리될 수 없다. 루터의 칭의론은 종종 "오직 믿음"이라는 구호 때문에 행함을 약화시킨다고 오해되어 왔지만, 참된 사랑의 삶은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교훈을 이 『갈라디아서』는 웅변적으로 전해 주고 있다. 말하자면, 칭의론에서 강조하는 "오직 믿음"은 우리의 행위와 사랑에 바르고 참된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서 진정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교회 생활이나 종교적 체험에 국한하거나, 아직도 올바른 그리스도인 됨의 기준을 삶이 무시된 정통 교리에서만 찾고자 하는 구시대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앙과 삶이 분리되는 왜곡된 기독교의 모습은 오늘날도 루터 시대와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루터는 단순히 한 과거의 시대, 한 교파에 국한된 사람이 아니라, 개혁 정신의 표상으로서 늘 새롭게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오늘날 한국교회를 향한 루터의 생생한 목소리를 다시 듣는 데 있어서 이 『갈라디아서』만큼 적절한 책은 없을 것이다 .
- 박일영 (전 루터대학교 총장)
『갈라디아서』에서 루터는 종교개혁의 핵심인 수동적 의, 즉 그리스도인의 의, 믿음의 의에 대해 설파합니다. 이 책은 루터 자신의 말 그대로 루터가 "정성을 다해" 풀어 간 주석입니다. 성경을 옆에 두고 이 책을 함께 읽어 가노라면 어느새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 머뭇거리지 말고 이 책을 집어 들어 읽으십시오.
- 박경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종교개혁사 교수)
이 책은 『갈라디아서』(1535년판)에서 중요도가 낮은 부분이나 곁길로 빠진 부분들은 제외하고, 핵심인 내용만을 간추려서 요약한 책을 한글로 옮긴 것이다. 실제로 루터의 『갈라디아서』는 본제(本題)에 충실하게 편집해 루터 사상의 핵심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루터에 대한 오해와 비판에서 나온 "성화론의 부재"를 충분히 불식시킬 만한 의미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안에서는 죄인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이란 사실을 재확인하며 매일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러시아 문학이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면 개신교는 루터의 『갈라디아서』로부터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루터의 이신칭의론의 진수를 경험할 것이고 그 시대를 개혁시키고자 하는 신음과 탄식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일독을 권한다!
- 김용주 (분당두레교회 담임목사)
이 책은 어떤 신학자가 말한 것보다 아름답고 강력한 칭의(稱義)의 찬가를 부른다.
- J. I. 패커
내가 읽은 책들 중에 (성경을 제외하고) 단연 최고다! 상처 입은 영혼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다.
- 존 번연
이 책을 통해 나는 믿음의 확신을 얻었다. 내게 구원의 복을 준, 잊을 수 없는 책이다!
- 찰스 웨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