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의 법학시험은 이론(학설포함)과 조문, 판례를 그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정답논란을 피하면서 출제자의 입장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출제할 수 있는 시험의 재료는 판례임은 이미 모든 수험생이 주지하는 사실이다.
행정법의 경우에는 다른 과목과 달리 단행법률이 없기 때문에 행정법의 일반이론이 판례를 통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판례의 중요성이 더욱 높은 과목이다. 또한 “법전에서 6법 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행정법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행정법이 대상으로 하는 법률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대부분 토지보상법과 같이 기교적이고 방대한 법률이기 때문에 모두 공부할 수는 없고, 판례가 존재하는 사안을 중심으로 연구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 이 중에서 최신 판례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고득점여부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재료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국가공무원법, 토지보상법, 국세기본법 등 행정법 영역에 포함되는 모든 판례를 정리해야 할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럴 필요도 없고 불가능하다. 출제가능한 판례를 선별하는 것은 수험생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험생 여러분은 우리 연구소에서 심혈을 기울여 정리한 본 책자를 반복하여 숙지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행정법 판례는 수험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어느 합격생의 표현대로 아무리 방대한 양의 판례라 할지라도 결국은 쟁점을 대표하는 ‘리딩판례’가 축이 되고, 그 이외의 판례는 이론의 충실한 학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결론에 도달하는 단순판례들일 뿐이다. 우리는 전자의 판례에 주목해야 하는데, 그 기준으로 가장 객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출제자의 관점에서 판례를 바라보는 것이다. 자연스레 저명교수님의 교과서에 수록된 판례와 기출된 판례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본 연구소에서는 ① 최근4.5개년 최신판례[2013.1.1. ~ 2017.7.18. 선고일자], ② 2017년에 출간된 박균성교수님저 행정법강의, 홍정선교수님저 행정법특강에 해당부분에 비중있게 소개된 판례, ③ 시험별 최신 기출 판례를 기준[※ 2017년 6월 말에 시행된 변호사모의시험까지]으로 하여 교집합을 이루는 판례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그 외 출제가능성이 있는 최신 판례를 선별하여 본서를 구성하게 되었다.

★ 최신판례의 선별기준 ★
1. 2013.1.1. ~ 2017.7.18.선고일자 판례까지 수록함.
2. 2017년에 출간된 박균성교수님저 행정법강의, 홍정선교수님저 행정법특강에 수록된
판례들 중 해당내용에 비중있게 소개된 판례.
3. 시험별 최신4개년기출문제[2017년~2014년]를 대상으로 출제된 판례들은 모두 수록함.
- 변호사시험[2017년 ~ 2014년]
- 변호사모의시험[2017.6.변호사모의 ~ 2014.6.변호사모의]
- 국회8급.9급공채[2017년 ~ 2014년]
- 서울시7급.9급(+사회복지포함)공채[2017년 ~ 2014년]
- 국가직7급.9급(+사회복지포함)공채[2017년(9급) ~ 2014년]
- 지방직7급.9급공채[2017년(9급) ~ 2014년]
- 교육행정9급공채[2017년 ~ 2014년]
- 경찰행정학과특채[2016년 ~ 2014년]

최신판례는 투자해야할 시간이 적고 특히 행정법의 경우 특별한 법리가 있다기보다는 근거 법령에 대한 판례의 해석례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해당 법률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최신판례는 보지 않으면 정답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판결요지가 장황한 판례라고 하더라도 수험적으로 출제될 수 있는 쟁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그러한 쟁점만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X지문형태가 효율적임은 분명하다. 오지문의 경우 어떠한 부분을 어떻게 바꿔 출제하였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출제의 포인트'를 숙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유사한 기출지문을 변형하여 표시하지 않고 출제지문을 그대로 병렬식으로 구성하였고, 하나의 판례에서 관련된 쟁점지문도 하나의 박스에 제시하여 하나의 지문에서 전체 판례 사안을 떠올리는 연습이 될 수 있도록 하여 긴 사례와 함께 출제되는 문제에 대한 효율적인 대비가 되도록 하였다.
동일한 판례가 시험에 교차출제된다 하더라도 문제유형과 지문까지 동일하게 출제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대한 가장 현명한 대응책은 확정된 범위의 판례에 대해서만큼은 그 결정요지나 결정이유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단순히 결정요지를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다만, 본서의 기본적인 취지는 행정법 객관식(선택형) 시험의 대비에 최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문형으로 정리하였음을 밝히며, 각자의 기본서등을 통해 학습한 이론과 판례를 기초로 하실 것을 권장드린다.

마지막으로 서두에 언급한 바를 다시 강조드린다. 어느 정도 기본서 학습이 되어있는 수험생들이라면 본서만 제대로 정리하는 것으로 시험에서 합격선 이상의 고득점을 확보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임을 자신한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