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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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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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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356g | 153*210*20mm
ISBN13 9788950980962
ISBN10 895098096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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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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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를 미처 보지 못한 조니는 뒤에서 귀청이 터질 듯한 대포 소리가 터지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었고, 자칫 날개 달린 친구 녀석을 납작하게 짜부라뜨려 안 그래도 초라하기 짝이 없었던 녀석의 인생을 예정보다 일찍 끝마치게 만들 뻔했다. 전염병과 기근은 한숨을 내쉬었다.
--- p.32

이따금 조니는 성벽을 올려다보았고, 그때마다 자신의 추레한 모습과 마주했다. 구멍 난 옷, 신발 대신 두 발에 동여맨 닳아 해진 가죽 조각. 평생 단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는 온갖 물건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배가 고프다는 사실은 무시하려고 애썼다. 맛있는 꽃이 만발한 들판에 서 있는 소라고 상상해 보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니는 흙바닥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 p.53

“죄송해요. 전 할머니에게 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가진 거라곤 이 닭밖에 없거든요. 만일 눈이 보인다면, 이 녀석은 안 가진 것만 못하다는 걸 대번에 알아볼 텐데요. 짜증도 잘 내고 몸도 성치 않은 닭이거든요.” 조니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 녀석이 살아온 삶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면 할머니가 이 녀석을 데려가도 좋아요. 이 녀석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거예요.”
--- p.55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때로 신들은 예정에 없던 휴가를 가기도 하고, 잠시 본분을 망각하기도 해. 그사이 비참한 사람들의 삶은 잠깐이나마 덜 비참해지지. 다음에 일어날 일은 이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어.”
조니의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 눕더니 그대로 죽고 말았다.
--- p.67

신은 여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휴가 중이었다. 조니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고, 놀랍게도 담청색 씨앗 하나를 발견했다. 조니는 심술 고약한 노인을 덮은 흙더미에 그 씨앗을 심었다.
--- p.70

조니는 이제 더 이상 허기를 참을 수 없었고, 그 꽃을 뿌리째 잡아 뽑아서 먹어 버렸다. 하지만 꽃은 아무 맛도 없었고, 배 속이 텅 빈 듯한 기분 더 심해질 뿐이었다.
조니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눈물이 줄줄 흘렀다.
소년은 흐느껴 울면서, 죽어 버리려고 황야로 걸어갔다.
--- p.71

“인간에게 말을 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야. 인간들이 하는 말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따분하기만 해.”
--- p.84

오직 인간만 우리 말을 못 알아들어.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굉장히 무지하고 성장도 더디고, 외롭고도 슬픈 존재야. 인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생명체가 극히 드물거든.”
--- p.85

조니는 깊게 숨을 내쉬고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마디 말을 떠올렸다. 인류를 세상 온갖 부질없는 다툼으로부터 구원해 낼 절호의 한마디를. 인간들이 어쩌다 한 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니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 와서 기뻐.”
--- p.88

세상은 아름답고도 위험해
기쁘기도 슬프기도 해
고마워할 줄 모르면서 베풀기도 하고
아주, 아주 많은 것들로 가득해
세상은 새롭고도 낡았지
크지만 작기도 하고
세상은 가혹하면서 친절해
우리는, 우리 모두는
그 안에 살고 있지
--- p.99

“여기서 주목!” 마크 트웨인은 거대한 호수가 쩌렁쩌렁 울릴 만큼 큰 소리로 말했다. “자신의 목청에 지나치게 도취한 사람은 절대 믿으면 안 돼. 정직한 남자나 여자는 지극히 정상적인 소리로 분명하게 말하거든.”
--- p.120

마크 트웨인은 차를 마저 마시고 빈 잔을 내려놓았다. “세상 사람들은 동물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는 거고.”
--- p.120

“조니는 그러지 않을 거야. 전쟁에서 얻은 교훈은 가슴속에 간직하기엔 너무 고통스럽거든."
--- p.142

이곳에서는 조니 나이의 어린 소년이 돈을 다발로 모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뭐든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다. 하지만 그곳, 조니가 살고 있는 땅에서는 아무리 돈을 벌어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딱 한 가지만은 살 수가 없는데, 그것은 바로 진정한 친구이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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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름답고 우아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
- 월스트리트저널
모든 시대의 독자들의 상상력을 사로 잡는 작품.
- USA투데이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마크 트웨인의 본명)도 분명 이 이야기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 북리스트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인 마크 트웨인이 쓴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와 거의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마크 트웨인이 살아 있었다면 분명 박수를 보냈을 만큼 기발하고 깊이 있는 작품.
- 커커스리뷰
독특한 인물들, 천부적인 문장력, 거기에 유머까지 놓치지 않은 작품
- 퍼블리셔스위클리
트웨인의 풍자적인 유머와 삶에 대한 교훈, 우화적 감각에 필립, 에린 스테드 작가들의 이야기 기법이 결합되어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 스쿨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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