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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시

: 아픈 세상을 걷는 당신을 위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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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86g | 135*200*20mm
ISBN13 9791160271553
ISBN10 11602715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우리는 위기 속에 살고 있다. 아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언제나 그래왔다. 그뿐 아니라, 우리 개인에게도 근심과 걱정은 아주 흔한 일상이 되었다. 그렇기에 어쩌면 나의 시간을 시를 찾고 감상하는 것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일에 쓰는 것이 옳은 결정일지도 모른다. (…) 그러나 삶은 참 오묘하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처럼 나도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려다 보니, 오히려 시에 관한 책들을 더 많이 쓰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에게는 확신이 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시에는 읽는 이의 마음속에 불씨를 피우는 힘이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위대한 시는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라지게 한다. (…) 시는 우리 삶에 있어서 그럭저럭 중요한 요소가 아닌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 어둡고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시를 읽고 쓰는 것은 강력한 행위일 뿐 아니라 (심지어 파괴적인 방향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우리의 작은 행동이기도 하다.
--- p.7쪽

오늘날의 상상력은 많은 것들에 둘러 막혀 있다. 각종 거짓과 속임수로 물든 정치 지도자들은 지금 우리의 세상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와 다를 바 없는 세상처럼 만들어버렸다. 우리는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홍수 속에 살고 있고 그것들을 구분해내야만 하는 시험 속에 살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 전달되는 각종 의견과 생각들에 둘러싸여 정확한 진실과는 무관한 가상의 세계에 우리의 관심을 빼앗기기도 한다. 인간은 현실의 자연환경과 멀어질수록, 또 지역 사회 안에서의 교류가 적어질수록, 화면이나 온라인으로부터 전달되는 정보에 의존하며 삶의 경험을 쌓으려는 경향이 있다.
--- p.9~10

내 책의 편집자 제이슨 가드너는 나에게 지구 온난화에 대해 아주 걱정스런 표정으로 질문을 던지는 그의 열 살짜리 아들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이가 지구 온난화에 대해 실컷 듣고 와서, 저 또한 그들처럼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결국 다 녹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더군요. 저는 아들에게 ‘잘은 모르겠지만, 얼음이 녹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시도하고 있어.’라고 말했어요. 사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별로 낙관적인 의견을 가지지 않았지만 아이에게는 희망적으로 말했어요. 왜냐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제 아이들에게는 투지를 심어주고 싶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내 대답으로 그 아이의 기분이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게 참 가슴 아픈 현실이죠.”
--- p.29~30

슬픔과 상실은 마치 죽음의 한 종류인 것 같고, 죽음과 사랑은 언제나 그렇듯 서로 한 쌍이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가 누구를, 어떤 동물을, 혹은 석양을, 나무를, 지구를, 가족을, 국가를 사랑하게 될지는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더 사랑할수록 삶의 경험은 더 풍부해질 것이고, 우리 존재로 인해 세상이 더 많은 축복을 받는 것이다. 물론 더 사랑할수록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을 때의 슬픔도 큰 법이다.
그럴 때는 고난도 마치 사랑의 일부분인 것 같다. 배스의 시는 고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란 그것을 겪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고난을 통해 낮아지고 부드러워지고 마음이 열리고 나면, 마침내 더 큰 포용력을 갖게 되고 우리가 매일 매일 경험하는 고통스럽고도 멋진 인생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p.49

그러나 여전히 사랑은 더 이상 어떤 말도, 행동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여전히 모든 것은 절망적이다. 실낱같은 희망이 있지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위한 천국에의 소망은 영원히 사라진듯하다. 바로 그때!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이 이웃집 어딘가로 부터 흘러나온다. 지금까지 이웃집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 적이 없었는데…… 음악 소리? 에이킨의 시 전체에 흐르고 있는 암시와도 같았던 그 소리가 정적을 깨고 “불굴의 의지를 알리는 생명”의 전령이 되었다. 하늘로부터 내려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은, “신성한 자의 애도에 의해 깊은 슬픔으로부터 빠져나와 꿈을 꾸듯” 시작된다.
--- p.67

마음을 여는 행동은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 마음을 여는 것은 그렇게 간단히 결정되는 일이 아니다. 오직 스스로가 배의 선장이 되려는, 또 우리의 기호에 맞게 삶을 지휘하려는 몸부림을 그만둘 때에만 우리 앞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또 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 어쩌면 그때야말로, 우리 모두가 등불이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자신이 빛이라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던 빛나는 등불이었음을.
--- p.115

“다른 이를 사랑하라”는 말은 자동차 범퍼 스티커의 문구만큼이나 진부하게 들릴 수 있다. 전부를 사랑하는 것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것처럼 들린다. 다른 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저 듣기 좋은 개념으로만 여긴다면, (특정한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다치고 넘어지고 멍들게 될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추상적인 통념 안에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남을 위한 사랑은 단순한 개념적인 이해를 초월하여 살아있는 경험으로 바뀔 수도 있다. 고통과 두려움, 갈망이 가득한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봄으로써 우리는 공감하는 마음과 연민을 느껴볼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면 할수록, 그들이 우리 자신이 된 것 같은 동지애를 더욱 느끼게 된다. 물론 우리가 타인의 인생 전체를 공감할 수는 없을 지라도 말이다. 이름조차 몰랐던 낯선 사람들이 이제 우리 눈에는 걱정과 기쁨과 열망이 가득한 살아있는 존재로 보이게 될 것이다. 슬픔과 희망이 가득한 그들의 삶은 마치 우리의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 p.127~128

공포에 질려 어둠의 얼굴 속으로 숨어버리기 쉬운 자신보다는,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들과 하나의 몸과 하나의 마음이 된 자신을 아는 것. 모든 생명과 더불어 진정으로 공유된 하나의 정체성. 우리가 이것을 더 기억하려고 노력할수록, 우리의 부서진 세상은 더 많이 치유될 것이다. 이를 위해 삶이 허락하는 그 무엇이라도 노력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영적으로 풍성함이 약속된 삶을 사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비록 그렇게 하는 것이 미래를 보증해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인류는 사랑할 가치가 있고, 노력할 가치가 있고, 그를 위해 기도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서라도.
--- p.135

우리는 감옥에 던져져 갇힌 상황이 생길 수도, 혹은 일상의 여러 가지 상황 속에 볼모로 붙잡혀있을 수도 있다. 질병, 이혼, 생계수단의 결핍, 가족의 죽음, 혹은 우리 앞길을 가로막은 어떤 장애물로 인해서 시야가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어느 것들도 순순히 넘어가 주지 않는다. 어떤 일들은 때때로 우리를 깊은 슬픔의 웅덩이에 빠지게도 한다. 나짐은 그것이 사람으로서 살아갈 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게 그의 핵심이 아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당신의 가슴 왼편에 위치한 보석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인생은, 우리를 좁은 시야로 가두는 각각의 사건들보다 언제나 더 크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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