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에는 현직 교수를 포함하여 국어 국문학을 전공한 박사 과정 수료 이상의 사람이 참여하였다. 분야별로 나누어 그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 중심이 되어 집필을 진행하였다. 전문어는 집필이 끝난 원고를 학회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에게 보내 감수를 받았다.

이 사전을 편찬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표제어, 뜻풀이, 용례 등 모든 부분에서 어문 규정을 정확히 적용하는 것이다. 1986년 개정된 외래어 표기법을 비롯하여 1988년에 개정된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을 충실히 반영하여 일반 원칙만을 정하고 있는 현행 어문 규정을 구체화함으로써 국민의 국어 생활의 표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그동안 일반 국민이 연구원에 문의해 왔던 각종 질의에 대한 답변내용도 사전에 충실히 반영하여 사용자가 평소 국어 생활 중에 궁금해하는 점을 사전에서 찾아 해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다. 북한의 말도 폭넓게 수용하여 우리 민족의 언어적 동질성을 회복,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각 나라마다 규범이 되는 사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표준국어대사전>이 있습니다.<br/>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된 이래 지금까지 우리는 규범이 될 만한 사전을 갖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천 년을 앞둔 1999년, 비로소 우리는 <표준국어대사전>이라는 국어 규범 사전을 갖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표준국어대사전>은 국어의 역사에 위대한 업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br/><br/>▶ <표준국어대사전>의 10가지 특징<br/><br/>1. 국가적 권위 : 국립국어연구원이 국가적 권위를 실어 만들었습니다. <br/>2. 이견에 대한 명쾌한 규정 : 현행 국어 어문 규정을 구체화함으로써 기존 사전들에서 규정 해석에 차이를 보이는 부분을 대폭 정비했습니다.<br/>3. 연구 개발 기간 8년, 연구 개발비 112억 원 : 국어사전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비와 연구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br/>4. 50만여 표제어, 1만여 점의 컬러 삽화 : 국어사전 사상 최다의 표제어와 컬러 삽화를 총 7,328쪽에 걸쳐 수록했습니다.<br/>5. 수백 명의 연구 인력과 권위자 : 박사 과정 수료 이상의 수백 명이 집필한 원고를 해당 분야 권위자가 직접 감수했습니다.<br/>6. 다양한 정보 : 옛말, 방언, 오표기, 발음, 문형, 문법 등 국어의 온갖 정보를 씨실과 날실로 촘촘히 엮었습니다.<br/>7. 북한 문화어 7만 단어 수록 : 남북한 언어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통일 시대를 대비했습니다.<br/>8.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 : 국립국어연구원에 문의해 왔던 각종 질의에 대한 답변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습니다.<br/>9. 풍부한 용례와 어원 : 5,000만 어절의 자료에서 뽑은 용래와 어원을 원전과 함께 제시하여 학문적 학습 효과를 높였습니다. <br/>10. 19만 전문어와 최신 정보 수용 : 19만 단어의 방대한 전문어와 1999년 8월까지의 최신 정보를 수용하여 백과사전과 전문 사전의 역할도 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