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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넌 누구냐?

[ EPUB ]
허시명 | 예담 | 2013년 0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47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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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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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6.9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7만자, 약 3.9만 단어, A4 약 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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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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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는 우리 민족에게는 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막걸리는 일꾼들의 힘을 돋우는 노동의 벗이었고, 시인을 노래하게 하는 밥이었고, 노인을 봉양하는 우유였다. 우리는 술지게미를 양식 삼아 어려운 시절을 넘기기도 했고, 술지게미로 살림을 꾸린 ‘조강지처’도 만들어냈다. 막걸리는 서민과 고락을 함께한 동기간 같은 술이다." -6p [프롤로그] 중에서


막걸리와 탁주는 어느 게 옳고 그른 게 아니다. 똑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물과 기름처럼 따로 돌기도 하다가, 때론 아주 다른 술을 지칭하기도 한다. 우선 탁주(濁酒)는 한자어이고, 막걸리는 한글이란 점이 다르다. 뜻 그대로를 풀자면 탁주는 탁한 술이고, 막걸리는 막 걸러낸 술이다. 막걸리의 ‘막’에는 ‘방금’이란 뜻도 있고, ‘함부로’·‘거칠게’라는 뜻도 있는데, 대체로 후자의 의미로 쓰인다. 막걸리라는 표현이 술 빚기의 마지막 단계인 여과의 특징을 형상화한 말이라면, 탁주는 술의 맑고 흐림을 보고 판단한 용어이다. -14~15p [막걸리와 탁주는 무엇이 다른가?]

전통적으로 막걸리의 주재료는 쌀이었으나, 1960년대 이후 밀가루와 옥수수가 주원료로 등장했다. 지금도 막걸리의 3대 주재료는 쌀·밀가루·옥수수이며, 여기에 추가된 것이 전분당이나 올리고당이다. 그렇다면 막걸리 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1990년부터 주원료로 사용이 가능해진 쌀 덕분이다. 쌀이 주재료로 복귀하면서 막걸리의 맛은 경쾌하고 산뜻해졌다. 쌀을 사용하면서 활용 폭이 넓어진 감미료의 사용도 막걸리 맛의 변화를 이끌었다. 지금의 막걸리 맛이 달보드레해진 데는 전분당이나 올리고당을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아스파탐이나 아세설팜칼륨 등의 감미료를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47p [‘시금털털’하던 막걸리가 ‘달보드레’하게 변한 이유는?]

누룩은 술의 씨앗이다. 누룩을 얼마나 잘 만들고 어떤 누룩을 쓰느냐에 따라 술맛이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의 누룩 공장은 아직 과학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연구한 발효제는 쉽게 들여다 쓰면서 우리 것을 연구 개발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다보니 벌어진 결과다. 우리의 노력을 보태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우리 것을 알아주지 않고, 마침내 우리 스스로 우리를 외면하는 상황이 도래한다는 것을 누룩이 보여주고 있다. -64~65p [막걸리의 씨앗, 누룩]

1982년에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일률적으로 6%에서 8%로 올린 적이 있다. 그때 공사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했다. 알코올 농도 6%의 술은 혈액순환을 도와 활력을 주지만, 그 이상은 운동신경을 둔하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낮은 알코올 도수의 부드러움이 재인식되면서 막걸리가 산 위에서는 정상주, 산 밑에서는 하산주, 골프장에서는 갈증 해소 음료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막걸리는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 술로도 평가받고 있다. 막걸리는 100ml에 46~63.9kcal가 들어 있어서, 36kcal의 맥주보다는 높지만 포도주 70~74kcal, 소주 141kcal, 위스키 250kcal보다는 훨씬 낮다. -84~85p [몸이 좋아하는 건강주, 막걸리의 효능]

금정산성마을에서 빚어내는 토산주의 맛은 오랜 연륜을 지닌 누룩에서 나온다. 누룩은 단순한 밀기울 덩어리가 아니다. 그 속에는 그 지방의 물과 공기와 햇살과 바람이 들어 있다. 사람의 발끝과 손끝을 거치기는 하지만, 그 지방에서만 떠도는 곰팡이들이 빚어내는 작품인 것이다. 그래서 누룩은 지방마다 다른 빛과 맛을 지닌다. 우리는 어느새 조상들의 피와 살이 되어주던 그 곰팡이균을 잊고 지내고 있지만, 금정산성마을 사람들만은 그 곰팡이균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138p [왜적을 무찌르던 산성에서 누룩을 지키다-금정산성막걸리]

양조장에서 마시는 술은 특별하다. 방금 여과되어 술꼭지에서 흘러나온 술맛은 좀체 잊히지 않는다. 양조장 낮은 천장 아래에서 술항아리를 붙들고 한 국자 떠서 입에 흘려넣었을 때의 그 향과 맛, 아슴하고 불안하지만 그때의 맛은 사뭇 특별하다. 시간이 흘러 그 맛은 잊혀지더라도 그때 그곳에서 마셨던 행위와 기쁨은 남아 있다. -153p [느리게 돌아보는 양조장의 오랜 풍경들]

도수가 낮은 술이 세계를 제패한 사례는 맥주가 잘 보여주고 있다. 낮은 데로 흘러다니는 대중적인 술, 서민적인 술이라는 점도 얼마든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막걸리는 가격이 싸다고 해서 저급한 술이 아니다. 품질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 가격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나 신기할 따름이다. 쌀로 만든 우윳빛의 부드러운 막걸리! 이‘착한 술’이 한국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매력적인 발효음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213p [세계인을 취하게 하는 우리 막걸리]

막걸리 한 통과 소주 한 병, 맥주 한 병의 가격은 비솽하지만, 제조 원가를 비교해보면 막걸리가 월등히 높다. 세금이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술에 대한 이미지를 보면 막걸리가 가장 싸고 맥주는 비싸다는 느낌을 준다. 맥주는 알코올 함량도 가장 적고, 1mℓ당 원가도 가장 낮은 편이라, 맥주야말로 가장 싸구려 술인 셈인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왜 막걸리는 값싼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일까? 그것은 술을 담는 용기와 상표, 유통 관리에서 파생되는 문제 때문이다. 싸기 때문에 품질이 낮거나 저급하다는 얘기는 막걸리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누명이다. 누가 뭐래도 막걸리는 서민의 술 중에 서 가장 알찬 술이다. -219p [막걸리는 값싼 술이 아니다]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과일 칵테일이다. 막걸리 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칵테일도 과일을 갈아서 만든 것이다. 과일 칵테일을 만들 때는 막걸리와 과일을 2:1 또는 3:1의 비율로 넣는데, 이때 청량감을 더하기 위해 토닉워터나 사이다를 넣고, 단맛을 강화하기 위해서 과일 시럽을 첨가하기도 한다. 탄산이 함유된 생막걸리에는 굳이 토닉워터나 사이다를 넣지 않아도 되지만, 탄산이 들어 있지 않은 살균막걸리엔 토닉워터나 사이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08p [막걸리의 색(色)다른 변신-칵테일 파티]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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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식은 종류가 무지 많다. 그런 만큼 분야별 전문가가 필요하다. 허시명은 술 전문가다. 그가 내공이 가득 찬 술 책을 냈다. 그의 노력으로 이제야 비로소 막걸리 종주국의 체면이 서게 됐다.
허영만(만화가)
막걸리는 우리 쌀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막걸리 세계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우리 농산물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때마침 막걸리의 과거와 현재의 이력을 처음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다니, 이를 통해 우리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막걸리가 우리나라 전통주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된 제대로 된 막걸리 책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제라도 출간되니 천만다행이다! 나는 애국자가 아니다. 하지만 ‘신중현과 엽전들’을 좋아한다. 단지 그 음악이 비틀즈만큼이나 아름답고 비욘세만큼이나 섹시하기 때문이다. 또 나는 막걸리를 좋아한다. 단지 그 술이 맥주만큼이나 시원하고 와인만큼이나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장기하(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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