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페어리랜드
중고도서

페어리랜드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7,000 (46%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900원(선불) ?
  • 콩이랑에서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360g | 146*210*30mm
ISBN13 9788960784352
ISBN10 8960784354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쩌다 친척들 결혼식에서 만나는 이모나 고모들이, 오랜만에 동창회에서 얼굴 본 결혼한 친구들이 위로한답시고 그런 소리를 늘어놓았다. “네가 아직 임자를 만나지 못해서 그래. 임자를 만나야 결혼하지.” 그러니까 자기들은 그 임자를 만나서 결혼에 골인을 했다는 표정들인데 진짜 가관이다.--- p.48

“인수오빠 이번 선, 조건이 좋대. 저쪽에서도 좋다고 하니까 그 오빠 복 터졌지, 뭐.”
“촐싹대지 좀 마라. 식장에 들어가기 전 까진 모르는 거야.”
엄마가 프라이팬을 탕탕 두드리며 한소리 했다. 엄마는 그 동안 인수 엄마와 통상 3번의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1차전. 대학 : 난 서울의 4년제 대학, 인수는 K대 법대---1패.
2차전. 예전직업: 난 의류회사, 인수는 고시 준비생---1승.
3차전. 현재직업: 난 쇼핑몰운영, 인수는 검사시보---1무.
통상전적----1승 1무 1패.

이제 마지막 남은 게 나와 인수의 결혼이었다. 만일 나보다 인수가 먼저 식장에 들어간다면 엄마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이다.--- p.54

“굳이 붙이자면 스테인리스가 낫겠다.”
“네? 스테인리스요?”
모두의 눈길이 내게로 쏠렸다.
“응. 여길 한 번 둘러봐. 이 테이블만 봐도 포크, 수저, 냄비, 다 뭘로 만들었니?”
“스테인리스요.”
“그럼 우리 생활에 골드, 실버, 브론즈가 쓸모 있겠니? 스테인리스가 더 쓸모 있겠니?”
“당근 스테인리스죠.”
수미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난 남들이 멋대로 부르는 골드미스 보단 그냥 실속 있는 대로 사는 스테인리스 우먼이 될란다.”
“오호 그거 멋지다.”
“역시.”
진희가 외쳤다.
“스테인리스 우먼을 위하여!”--- p.67

엄마가 자꾸 성화지만 그건 그쪽 사정이고 내 사정은 아니다. 몇 년 동안 고생고생해서 이제 매출도 오르고 일하는 재미도 쏠쏠해지고 있다. 거기다 뭔가 이뤄간다는 자신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걸 접고 누가 결혼을 하겠는가. 더구나 인수처럼 조건 따지며 하는 결혼은 더더욱 생각이 없다.
하지만? 거실을 한 바퀴 휘둘러보았다. 똑딱똑딱 돌아가는 시계 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신경이 쓰였다. 폭탄을 만나서 그런 걸까, 아님 인수가 곧 결혼한다는 얘길 들어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보라가 애인과 함께 속초에서 밀월여행을 즐기고 있어서 그런 걸까. 소파에서 몸을 뒤집어 납작 엎드렸다.
쓸쓸하고 차가운 기운이 스멀스멀 등을 따라 기어 내려왔다. 다시 옆으로 돌아누웠다. 소파가 몸에 짓눌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냈다. 눈길이 천장을 따라 배회하다가 할일 없이 벽의 모서리를 따라 맴돌았다.
시계를 보았다. 고작 5분이 흘러갔을 따름이었다. 오늘따라 시간은 더디고 잠은 오지 않고 맥주도 미지근했다. 허전하고 고적하다. 이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쓸쓸함만 채울 수 있다면 뭐든지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다.--- p.82

커피 향이 빗소리 사이로 달콤 쌉싸래하게 퍼져나갔다. 이런 날 옥상에 올라와 본 것도 파라솔 밑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처음이었다.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뭐랄까. 낭만의 발견이라고 할까. 낭만은 사라진 게 아니었다. 언제든 자기를 불러주기를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옥상 귀퉁이의 빗물 통이 콸콸 소리를 내며 쏟아졌다.
(중략)
비오는 밤 옥상에서 마시는 커피는 색다르고 특별했다. 커다란 파라솔을 들고 잠자코 서서 빗소리를 듣고 있는 원준을 곁눈질하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깨닫고 있었다. 원준과 함께 있는 시간을 내가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그건 나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는 것도. --- p.197

“그래 나 나이 많아. 아직 시집도 못 갔고 변변한 애인도 없어. 그게 왜? 그게 무슨 잘못이라고 이렇게 난리야? 그래도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잘 살고 있거든. 근데 왜 시비야? 너도 지금 내가 나이 많다고 우습게 보는 거야, 뭐야? 내가 나이 많은 거 빼고 너보다 못한 게 뭐가 있어? 있으면 어디 말해봐? 어서 말해봐?”
--- p.2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9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