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칼 - 자르제 장군이 남아를 염원했기 때문에 남자 아이처럼 키워진 남장 미인. 정의감이 강하고, 의지가 강한 캐릭터이나 남성 · 군인으로서의 자신과 여성으로서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하기도 한다. 젊은 나이에 위병사관이 되어 승진하고, 자신의 신념에 기반하여 위병대를 인솔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총애를 받아 성실히 임무를 다하지만, 민중의 고통을 목격하고 지위를 버린 채 민중의 편에 선다. 한 때 페르젠을 흠모하게 되어 괴로워하나, 자신의 영원한 동반자 앙드레와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앙드레 - 오스칼을 어릴 때부터 돌봐왔던 유모 할멈의 손자. 오스칼의 놀이 상대이자 호위인으로서 함께 자람. 열정적인 오스칼을 따뜻하게 지켜봐주고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한 때 신분이 다른 오스칼을 향한 사랑에 괴로워하지만 결국 오스칼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이루어지게 된다.
마리 앙투아네트 - 루이 16세 왕비. 오스트리아의 황녀로서 태어나 14세의 어린 나이에 프랑스 황태자비가 된다.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그녀는 제멋대로인 점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늘 사랑받는 존재이다. 그러나 사치에 빠져 재정을 악화시키고 프랑스 혁명의 원인을 제공, 국민들의 원성을 사 결국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페르젠 - 파리에서 유학을 하던 스웨덴 귀족. 앙투아네트와 금단의 사랑에 괴로워한다. 오스칼과는 호의를 가진 친구 관계였으나 자신을 향한 오스칼의 마음을 눈치 채고 거리를 두게 된다. 혁명에 반발하여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를 도망시키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의 행동이 혁명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