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일기예보]
아아, 오늘의 우리집 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집 일기예보』는 아이가 우리 집 기상캐스터가 되어 가족의 하루를 날씨에 빗대어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아이가 이불에 오줌을 눠서 집안은 홍수가 나고, 아이의 마음은 흐림이 된다. 정리정돈하지 않은 장난감들이 쓰러지면서 산사태가 나고, 엄마 머리 위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우리 집의 하루를 시간에 따라 묘사하고 있는 이 책에는 동화책 속 동화책인 아빠의 이야기가 각 장의 아래에 따로 펼쳐져 있다. 이를 통해 아이가 모르는 아빠의 회사 생활을 그대로 보여준다. 마치 뉴스의 일기예보를 듣는 듯한 글과 웃음을 유발하는 독특한 그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맑음, 흐림, 홍수, 소나기 등 날씨 용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날씨 용어를 습득할 수 있다.
[여기 살아도 되나요?]
특별한 일 없이 평화로웠던 우리 동네가 갑자기 들썩들썩해요. 동네에 갑자기 코끼리 한 마리가 나타난 거예요. 우리는 코끼리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무엇을 해 줘야 할지도 전혀 몰랐어요. 하지만 공원에서 유유히 거니는 코끼리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코끼리는 살 곳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우리는 공원에 지낼 곳을 마련해 주고, 코끼리에게 이름도 지어 주었어요. 코끼리를 괴롭히는 서커스 단장에게서 코끼리를 지켜 내기도 했어요.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안전한 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아요. 코끼리 &lsquo봄날&rsquo이 우리 동네 새 이웃이 되었듯이, 말과 모습이 다른 사람도 &lsquo우리&rsquo 안에 들어와 &lsquo이웃&rsquo이 될 수 있답니다.
[우리가 만든 나라 이름은 '전쟁']
크고, 아름답고, 평화롭고, 역사가 깊다는 뜻을 가진 나라 이름들이 있어요.
&lsquo대한민국&rsquo, &lsquo대영제국&rsquo, &lsquo중화인민공화국&rsquo. 나라 이름을 이렇게 쓰는 것은 자기 나라가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나라이며 국민들이 주인인 민주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라서일 거예요.
그런데 책 속에는 &lsquo전쟁&rsquo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전쟁, 다툼, 싸움을 바라는 것일까요? 이 나라는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곳에 세워졌어요. 전쟁에 나간 병사들은 왜 싸우기 시작했는지도 잊은 채 싸우다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슬픔에 빠졌지요.
이 사람들은 전쟁이 끔찍이도 싫었어요.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었던 사람들은 나라 이름을 &lsquo전쟁&rsquo으로 정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이 전쟁의 끔찍함과 슬픔을 잊는다 해도, 나라 이름을 떠올리면 다시는 전쟁을 할 수 없을 테니까요.
[어디서나 빛나는 댄디라이언]
&lsquo다른&rsquo 아이가 아니라 &lsquo특별한&rsquo 아이예요.
단정한 교실에 밝은 노란색 아이가 전학을 온다. 바로 댄디라이언입니다.
그런데 댄디라이언은 반 아이들과는 모습과 행동이 너무 달라서 자꾸만 말썽쟁이가 되고 맙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점점 댄디라이언이 부담스러워지고, 댄디라이언은 자신이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슬퍼하며 학교에 가지 않는 댄디라이언한테 할아버지가 다가옵니다.
&ldquo우리는 언제나 특별한 사람이 필요하단다. 하루하루를 신나게 만들어 주는 사람 말이야.&rdquo
댄디라이언이 지혜로운 어른한테 용기를 얻는 동안 반 아이들은 댄디라이언을 그리워하며 교실을 빛나게 하는 특별한 친구였음을 깨닫습니다. 『어디서나 빛나는 댄디라이언』은 자신이 너무 특이해서 고민하는 어린이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고, 자신과는 너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서투르게 밀어내는 어린이에게는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
[나는 [ ] 배웁니다]
&lsquo배우는 즐거움&rsquo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이 펼쳐집니다. 난생처음 젓가락으로 밥을 먹어 보고, 꽃을 예쁘게 기르기 위해 공을 들입니다. 서툴지만 수영도 열심히 하고, 자전거도 열심히 탑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지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모든 일상에 &lsquo배움&rsquo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배움은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순간을 함께하고 있던 것입니다.
『나는 [ ] 배웁니다』는 배우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가르침보다는 배우며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해 줍니다. 그렇게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들로 삶을 채우고, 즐겁게 배우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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