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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고어 Concert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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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고어 Concertgoer

: 음악치료사 하은경이 전하는 유럽음악회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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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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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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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3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8만자, 약 2.9만 단어, A4 약 87쪽?
ISBN13 9788974272685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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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도는 베를린 필을 떠났다. 늘 루체른 여름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던 아바도와 베를린 필의 공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아바도는 2003년부터 새로 꾸려진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루체른 음악 축제의 시작 무대에 섰다. 그 새로운 시작이 있던 날 심장이 떨려 자리에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할 만큼 긴장되었다. 드디어 아바도가 무대 위로 걸어 나왔다. 투병하던 지난 1년 동안 그에게 10년 이상의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간 듯했다. 2000년 그가 병으로 루체른을 떠날 때만큼이나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이제 그는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그와 즐거운 음악 여정을 함께 하고 싶은 연주자들로 새로 꾸려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말이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집중력과 음악적 표현으로 아바도의 지휘봉을 따라 최고의 선율을 선물했다.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마치고 관객들은 그들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 거듭되는 커튼콜…….
그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선 기적 같은 일이 기뻐 목청이 터져라 “브라보!”를 외치고 발을 구르며 손뼉을 쳤다. 아직은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영혼을 위해 그가 해야 할 일이 여전히 있으니, 아바도는 오래도록우리 곁에 있는 것이 마땅했다.---p.41~42

무직페어라인 매표소를 찾아갔다. 이곳의 음악회 티켓은 창구에서 무조건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공연 회원제인 밋글리더 샤프트Mitgliederschaft라는 제도를 통해 비너 필하모니커의 공연들이 미리미리 예매되고 있었고, 1989년도 빈필의 모든 공연은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빈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은데, 언제 무직페어라인에서 비너 필하모니커를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그래서 빈필 사무실을 찾아갔다. 사무실 직원은 내가 회원인지 먼저 확인했다. 빈에서 잠시 머물며 독일어를 배우고 관광을 하는 중이라 설명했다. 그래서 한시적으로 머무는 동안 단 한 번만이라도 무직페어라인의 공연을 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무직페어라인은 몇 해 전부터 회원제로 티켓을 팔고 있어서 티켓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중략)
매일 어학 수업을 마치면 의례적으로 빈필 사무실에 찾아갔다. 매일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혹시 취소된 티켓 없나요?” 일주일 내내 그곳의 문턱을 넘어 매일 한 문장의 질문을 던지고 돌아섰다. 한 주가 지나고 두 주가 되었다. 그날도 큰 기대 없이 똑같은 질문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고, 역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나 보다. 그녀는 그날 다른 답을 했다. “혹시 서서 보는 자리도 괜찮아요?” 아니 그걸 질문이라고? 당연히 ‘필렌 당크Vielen Dank(매우 고맙습니다)’지! 두 장의 티켓을 공짜로 얻었다. 그녀는 이런 유학생은 처음 봤다며, 두 장의 슈테헤 플라츠Stehplatz(뒤에서 서서 보는 자리) 티켓을 건네주었다.---p.124~127

1992년 SHMF 여름 축제 프로그램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프로그램이 발표되고, 키신은 어김없이 축제를 찾았다. SHMF는 독일 최북단의 행정 구역인 슈레스비히 홀스타인 주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열린다. 함부륵은 그 중심에 있으니 그 어떤 곳이라도 키신을 따라 나서기로 했다. 1992년 키신은 함부륵에서 북서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되는 엠스호른Emshorn 지역에서 독주회가 계획되었다. 그런데 장소가 롸이트할레Reithalle, 즉 실내 승마장이다. 참으로 독일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에 한 번밖에 열리지 않는 여름 축제를 위해 작은 마을에 음악회장을 짓기보다 그 지역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음악회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합리와 실용의 독일인들! 어떤 지역은 교회에서, 어떤 지역은 성城에서, 어떤 지역은 도축장에서……. 정말 흥미진진한 여름 음악축제가 아닐 수 없다. (중략)
키신이 등장했다. 베를린 필의 송년음악회에서 본 모습 그대로 하얀 재킷을 입고 하얀 얼굴에 고불거리며 붕붕 떠오른 머리 모양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의 손가락은 아주 특이하게 움직였다. 나비가 날갯짓을 하듯 아주 높이 흐느적거리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런 동작에서도 힘이 있었다. 정말 특이한 손놀림이었다. 음 하나하나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계산된 듯 다이내믹한 표현! 신동으로 10대에 서방에 알려진 천재, 스무 살 청년의 피아노에 완전히 혼을 빼앗겼다.---p.192~193

스위스의 음반은 비싸다. 하지만 그곳 매니저의 말을 들으니 그만큼 비싼 이유가 있었다. 고객들에게 철저한 서비스를 선물하기 때문이다. 좋은 서비스에 걸맞은 가격이라면 어느 누구도 마다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요즘처럼 인터넷 쇼핑이 허다하니 이런 오프라인의 가게들은 살아남기가 정말 쉽지 않을 듯하다. 예클린에서도 독일처럼 CD의 특성을 한껏 살린 아주 합리적인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CD를 많이 듣는다고 CD가 고물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장이 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예클린의 곳곳에는 음반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와 이어폰, 그리고 편안한 소파가 자리하고 있다. 오로지 고객 만족을 위해서. 듣고 싶은 음반을 골라서 듣다가 사기도 하고, 수많은 공연장의 DVD 신보를 소파에 앉아 커다란 모니터를 보며 헤드셋을 끼고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
---p.2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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