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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파는 옷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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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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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현태
누나를 4명이나 둔 덕분인진 모라도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옷을 좋아했다. 패션이야말로 일상을 축제로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촉매제라고 여기며 쇼윈도를 기웃거리기 여러 차례. 결국 디자이너로의 청운의 꿈을 품고 패션디자인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곧 '옷을 만드는 것'보다 '옷을 분석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고 재능 있다는 걸 알고는 진로 변경을 고민한다. 패션에디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인물인 [보그]USA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나 [데이즈드&컨퓨즈드]UK 수장 제퍼슨 핵처럼 디자이너 말고도 패션계에 충분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직업이 있다는 걸 깨달은 후 갖게 된 목표였다. [아레나], [스타일H] [하퍼스바자] 그리고 [데이즈드&컨퓨즈드]까지 무난한 패션에디터 생활을 끝낸 후 최근 대학 시절 친구 두 명(그들 역시 디자인에 소질이 없음을 진즉에 깨달았다.)과 의기투합해 '아트머스'라는 광고대행사를 창업했다. 그는 항상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세상에서 가장 멋잰 패션을 몸에 걸칠 수 있는 방법은 디자이너들(유명하던 그렇지 못하던 간에)의 옷을 사는 거라고 설파하곤 했다. 그래서 에디터를 떠나 광고기획자로 전향하려는 즈음, 세상에 패션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일종의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자면 이 책은 젊은 시절 패션계의 한복판에 몸담고 있었다는 한 남자의 마지막 영역 표시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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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판단하는 눈은 다를 수 있지만 쟈니헤잇재즈의 디자이너 최지형은 참 단아하게 생겼다. 말하는 폼새와 옷 입는 것 또한 그러하다. 겉모습만으론 도대체 어디가 ‘한국의 피비 파일로’인지 알 도리가 없다. 하지만 최지형은 분명 한국의 피비 파일로고 스텔라 맥카트니일 수밖에 없다. 우선 최지형을 만나러 간다고 하니 주위 여성 동료들의 반응부터 그랬다.
“와! 정말 최지형 씨 만나러 가세요? 너무 좋아요.” “쟈니헤잇재즈, 진짜 좋아해요. 근데 좀 비싸서 흠이죠.” 디자이너 최지형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주위 사람들에게 사전 인터뷰를 시도했다. “딱 여자들이 원하는 옷을 만드는 것 같아요.” “너무 난해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적정선을 보여주는 디자이너라서 좋아요.”
생각해보면 ‘동시대의 여성들이 가장 열렬히 지지하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로 명성이 높았던 피비 파일로나 피비의 뒤를 이어 클로에를 은하계 최강 브랜드로 만들었던 스텔라 모두 외모만 보면 과격한 선도자가 아닌 시크한 스타일을 고수한 디자이너들이다. ‘천의 장벽’ 너머에서 신비감을 조성하며 대중을 선도하는 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 p.36「쟈니헤잇재즈」중에서

공간 얘기를 안할 수가 없겠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업 공간과 쇼룸이란 게 대부분 간단한 DIY 작업대와 옷걸이로 이뤄진 데 비해 이곳 쟈니헤잇재즈는 꽤 정성스럽고 브랜드 정체성에 충실하게 꾸며놓았다. 돈이 많이 들고 적게 들고의 문제가 아니다. 디자이너의 마인드 차이다. 그녀는 디자이너면서 동시에 쟈니헤잇재즈를 이끌어가는 사업가였다. 그녀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는 소비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은은한 파스텔톤 페인트와 잘 매치되는 아기자기한 소품, 그리고 내 방에 가져다놓고 싶은 탁자까지 모두 그녀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그녀는 소비자도 디자이너를 선택하지만 디자이너 역시 자신의 옷을 입어줄 고객을 골라야 한다고 믿는다.
굳이 1층이 아닌 2층에 쇼룸과 작업실을 낸 것만 봐도 그렇다. “가로수길에 작업실을 오픈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요. 강남의 거의 모든 샘플실과 기타 부자재집이 이곳에 몰려 있거든요. 하지만 처음부터 목 좋은 1층에 내서 불특정다수의 손님을 맞이하는 것보다 2층에 내는 걸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그보단 최지형이란 이름과 쟈니헤잇재즈란 브랜드를 알고 찾아오는 이들과 소통하고 싶었답니다.” --- p.39「쟈니헤잇재즈」중에서

남성복이란 게 한 번에 확 바뀌지 않는 것처럼 그의 쇼룸 역시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하나하나 꼼꼼히 돋보기를 들이대면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탁자에 올려놓은 사탕접시부터 옷걸이까지 모두 철저한 계산 아래 배치되어 있다. 사실 그는 ‘공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디자이너다. 구 서울역사에서 펼쳐진 그의 패션쇼는 여전히 ‘최고의 패션쇼’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공간이 어쩜 이렇게 옷과 닮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답한다. “솔직히 공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지 못했어요. 대한민국 디자이너들은 옷만 끝내주게 뽑아낸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경영도 해야 하고, 바이어들도 만나야 하고, 트렌드도 조사해야 해요. 여러 이유 때문에 옷 이외의 욕심은 버려야 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에만 수억을 들인 다른 호화 숍보다 스위트리벤지의 쇼룸이 훨씬 멋져 보이는 건 이곳을 채우고 있는 소프트웨어, 즉 옷들이 그 자체로 훌륭한 오브제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 p.76「홍승완」중에서

이 옷가게에 드나드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명동’인지 도쿄의 ‘다이칸야마’쯤 되는지 상당히 헷갈리게 된다. 요즘이야 워낙 ‘감각 있어 보이는 집’이 많아져서 그저 겉모습만으로 103을 그렇게 표현한다면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이 집에 드나드는 사람의 면면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손님의 반 이상이 명동을 찾는 일본인인 것. 까다롭기로 은하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일본인들이 동대문시장이 아닌 곳에 이렇게 몰려드는 걸 본 적이 없기에 (욘사마를 따라다니는 아줌마부대를 제외하고) 더욱 ‘이곳이 명동이야? 하라주쿠야?’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3일 연속 들렸던 일본인 고객이 마지막 날 어린 아이처럼 우는 거예요. 이제 여길 당분간 못 오는 게 너무 아쉽다면서…….”
103의 임세원 대표가 자부심을 담아 자랑했다.
--- p.208「103」중에서

“셔츠에 대한 로망 비슷한 게 있었어요. 지금도 남자를 가장 멋지게 만들어줄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라고 쾹고 있답니다.”
한 가지 아이템으로만 승부하려던 그의 이상은 너무나 작은 남성복 시장이라는 현실과 대면하자 쮱도를 약간 이탈하게 된다. 결국 프린스로즈는 평소 한명호 실장이 흠모해 마지 않던 클래식과 캐주얼을 믹스한 남성복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하면 그저 새빌로 스타일의 딱딱한 규격을 떠올리죠. 하지만 이탈리아 남자들은 셔츠에도 보타이를 맨다든지, 청바지와 잘 재단된 재킷을 매치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클래식을 잘 소화해요.”
그러면서 그가 예를 든 건 유명한 남성복 페어인 프티워모였다. 그곳에 참석하는 멋쟁이들이야말로 한명호가 가슴에 품고 있는 프린스로즈의 롤 모델인 셈이다.
--- p.247「프린스로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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