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평양군 융덕면에서 태어났다.
1912년 진명여학교 보통과를 졸업한 뒤, 1913년 일본으로 유학, 시부야의 국정여학교 3학년에 편입하였으나 4학년 2학기를 수료하고 중퇴했다.
1916년 숙명여자고등 보통학교에 편입학하여 이듬해 졸업했고, 이후 이화여자고등 보통학교에 입학했다.
1917년에 잡지 ‘청춘’의 특별 현상문예에 단편 소설 '의심의 소녀'가 3등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다.
일본 유학 중이던 1919년 전영택의 소개로 당시 일본에 유학 중인 문학가들이 창간한 종합 문예 동인지 ‘창조’의 동인으로도 참여했다.
1925년 시집 ‘생명의 과실’을 간행한 한국 최초의 여성 시인이기도 하고, 번역가, 매일신보 기자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시, 소설, 수필, 희곡을 가리지 않고 많은 활동을 했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 평생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주요 작품으로 의심의 소녀(1917), 칠면조(1921), 외로운 사람들(1924), 탄실이와 주영이(1924), 돌아다볼 때(1925), 꿈 뭇는 날 밤(1925), 손님(1926), 나는 사랑한다(1926), 모르는 사람같이(1929) 등이 있으며 시 동경(1922), 옛날의 노래여(1922), 시로 쓴 반생기(1938), 시집 애인의 선물(1928), 시극 조로의 화몽(1920) 등이 있다.
생활고와 일본 유학 중 성폭력 후유증, 이후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서 힘든 생활을 하다 1951년 도쿄의 아오야마 뇌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