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일컬어 “모사의 최고 교본이자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전략의 교과서”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중국의 인문 정신, 문화, 철학, 지혜와 전략이 《삼국지》 한 권에 모두 응집되어 있다는 뜻이다. 특히 제갈공명의 신출귀몰한 지략, 관우와 장비의 태산 같은 충의와 호방한 기개, 유비의 출중한 리더십과 인재 경영, 조조의 냉철한 판단력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은 현대인들이 구체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우정과 신의, 배반과 음모, 지혜와 용기에 대한 간접 체험과 역할모델을 제공해준다. 《삼국지》가 세계 각국에서 널리 읽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삼국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당대의 민중들이 요구하는 영웅들을 부각시키고 대중적인 요소들을 탄력적으로 삽입시킴으로써 끊임없이 다시 쓰고 읽히는 생명력을 갖게 된 것이다. 결국 《삼국지》를 읽으면 당대를 읽을 수 있다. 민중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요구하는 지도자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삼국지》에는 그 시대의 열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삼국지》가 영원한 고전으로 다시 창작되는 이유인 것이다.
작가 천웨이동은 현대인들이 삼국지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이는 현대인의 생활이 바빠지고 수많은 매체와 흥미 거리의 등장으로 고전이라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는 내용과 두꺼운 책이라는 부담감 때문이다. 이에 작가는 현대인이 삼국지를 만화로 쉽게 소화하고 좋아하도록 2004년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되었다. 그 후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을 필두로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출간을 이미 했거나 완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만화로서 끌어낼 수 있는 삼국지에 대한 흥미를 최대한으로 올리면서도 원전에 충실하여 독자들이 만화를 보고 나면 소설 삼국지를 읽은 것과 동일한 지식과 정보를 얻도록 하였다.
특히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스토리와 사실적인 그림, 등장인물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세세한 표정 묘사, 시적인 함축성을 지닌 대사 등은 여타 《삼국지》 만화와는 차별화된 천웨이동과 량샤오롱만의 매력이다.
이번 영문판 《삼국지》는 중국어판과 한국어판을 기초로 영어 원어민에 의해 새롭게 씌어졌다. 결과적으로 원저보다 세련되고 품위 있는 언어 구사를 이번 영문판에서 접할 수 있으며, 한자나 한글에서 맛보기 힘든 다이내믹한 효과음(의성어) 처리는 기존의 판과는 전혀 다른 시각적 재미를 준다. 또한 각 권 장별로 추가된 줄거리 요약과 해설, 지도는 권두의 인물소개와 함께 중국의 역사나 지리에 생소한 영어권 독자라도 각 장의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국지》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서양적 맥락에서 해설한 권말의 ‘주제(theme)’는 영어권 독자들에게 《삼국지》를 읽는 각별한 재미 속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천웨이동과 량샤오롱은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동양 전통 회화 기법을 사용하여 나관중의 원작 《삼국지연의》를 20권짜리 만화로 재현했다. 두 작가의 솜씨 있는 이야기 전개와 세련된 그림을 통해, 수천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독자들은 동양의 대표적인 고전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Three Kingdoms》는 현대적인 빠른 이야기 전개와 영화의 스틸 같은 그림으로 솜씨 있게 유기적으로 엮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환상적인 만화 삼국지에는 중국 명대의 나관중이 600여 년 전에 발표한 원작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방대한 인물과 사건 중에서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자들은 《Three Kingdoms》를 통해 활자나 다른 매체로는 재현이 불가능한 1,800년 전의 영웅들의 모습과 활약상을 생생한 시각 예술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역사와 문화, 동양의 인문 정신과 철학, 전장에서의 용병술과 삶의 지혜 등에 대한 일반적인 교양도 갖출 수 있다.
특징 :
- 국내 영어 학습자들과 영어권 국가의 독자들을 위한 영어판 ‘삼국지’.
- 21세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외국어 학습법인 내용언어통합 학습(CLIL) 프로그램으로 적합.
- 학생에게는 영어 공부를, 성인에게는 고전과 외국어 공부를 하도록 해주고, 외국인과 재외 한국인들에게는 동양의 고전을 소개해주는 최적의 프로그램.
- 천웨이동 기획?제작, 량샤오롱 작화의 영어버전의 ‘삼국지(Three Kingdoms).’
- 원본의 중국어판과 한국어판을 기초로 새롭게 만들어진 컴팩트한 사이즈의 20권짜리 컬러판.
- 각 권 장별로 줄거리 요약과 해설, 지도 추가.
- ‘삼국지’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서양적 맥락과 연관 지어 해설한 ‘주제(theme)’ 권별 수록.
- 2014년 상반기 ‘Three Kingdoms’ 완간 예정(총 2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