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주흥사(周興嗣, 470?~521)

자는 사찬(思纂). 중국 남북조시대 양(梁)나라 무제(武帝) 때의 문인이다. 벼슬은 급사중(給事中)에 이르렀고 국사 편찬을 도왔다. 기전에 능했고 글을 잘 지었다. 무제는 주흥사의 문장을 좋아하여 그에게 표문(表文)·비명(碑銘)·격문(檄文) 등 여러 가지 글들을 짓게 했다. 주흥사는 무제의 명령으로 왕희지의 서체 탁본 1,000자를 가지고 『천자문』을 지었다. 저서로는 『황제실록』(皇帝實錄)과 『황덕기』(皇德記)가 있는데,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풀어 읽은이 | 민태연

대학에서 부동산을 전공, 부자가 되는 꿈을 꿨다가 직접 일해 본 후 돈을 많이 버는 쪽엔 소질이 없다는 걸 알았다. 일을 그만두고 다르게 사는 길을 찾던 중 유튜브를 통해 고미숙 선생님의 백수로 사는 법에 대한 강연을 보게 되었다. 영상을 수십 번 보면서 ‘백수’의 삶을 살고 싶다고 희망하던 중, 때마침 집에서 독립, 자유로운 ‘백수’가 되었다. 2012년 감이당 대중지성 프로그램으로 연구실에 접속한 후, 꾸준히 동양고전과 한문을 공부하며 어린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고 있다.



감수 | 우응순

고려대 문학박사.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문화학교 교장 역임. 인문학당 ‘상우’(尙友)에서 강의하고, 세미나를 하면서 나이 들어감을 잊고 살고 있다. ‘문탁네트워크’에서도 『주역』, 『맹자』, 『장자』 등 한문 원전 강의를 한다. 저서로 『친절한 강의 중용』과 『친절한 강의 대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