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도 송곳니가 페인트를 묻히고 온 것을 몰랐다. 어쩌면 누군가 자신도 모르는 채 참치 깡통을 집으로 가지고 간 것은 아닐까?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참치 깡통이 꼬리에 그냥 달라붙을 리도 없고. 또 참치 깡통은 눈에 휜히 보이는데. 하지만.... 어쩌다 미처 보지 못했다면! 만약 눈에 띄지 않았다면!
만약 아나스타샤의 배처럼 큼지막하고 불룩한 것에 감춰져 있었다면! 난 위대한 탐정 네이트. 마침내 사건이 해결됐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질퍽이 녀석이 이미 사건을 해결한 후였다. 질퍽이는 장바구니에 코를 대고 여전히 킁킁대고 있었다.
--- p.42~43
"난 위대한 탐정 네이트, 아까 자전거를 타고 너희 집 앞을 지나다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데,
그래서 그랬구나. 그런데 이런 소동이 벌어지고 있을 때 참치 깡통은 어디에 있었니?"
로자몬드가 대답했다.
"난 창문을 열고 창턱에 깡통을 올려놓았어. 금색 페인트가 바람에 잘 마르게 말이야."
내가 다시 물었다.
"그럼 언제 깡통이 없어진 걸 알았니?"
"방이 엉망이 되고 난 후야.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서 방을 치우기 시작하다가,
상이 없어진 걸 알았어. 방 안을 구석구석 찾아보긴 했는데 없더라."
--- pp.19-20
"난 위대한 탐정 네이트, 아까 자전거를 타고 너희 집 앞을 지나다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데,
그래서 그랬구나. 그런데 이런 소동이 벌어지고 있을 때 참치 깡통은 어디에 있었니?"
로자몬드가 대답했다.
"난 창문을 열고 창턱에 깡통을 올려놓았어. 금색 페인트가 바람에 잘 마르게 말이야."
내가 다시 물었다.
"그럼 언제 깡통이 없어진 걸 알았니?"
"방이 엉망이 되고 난 후야.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고 나서 방을 치우기 시작하다가,
상이 없어진 걸 알았어. 방 안을 구석구석 찾아보긴 했는데 없더라."
--- pp.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