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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

솔직해서 안 좋을 거 없다

글놀이터-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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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146*216*20mm
ISBN13 9791189078171
ISBN10 118907817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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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린내 나는 젖은 수건, 이제는 좀 치웁시다!
요즘 화장실에 젖은 수건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말 이대로 있으면 냄새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 이렇게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써서 다 젖은 수건을 자꾸 가져다 걸어놓는 범인, 도대체 누구예요! 용의 선상에 오른 후보는 2명, 목욕할 때마다 수건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는 아빠! 그리고 우리 집에서 쓴 걸 제때 제때 안 치우기로 소문난 둘째 오빠! 둘이 젖은 수건 걸기의 유력한 용의자들입니다.
--- p.26

컴퓨터의 늪에서 꺼내주세요!
요즘 저, 아주 살기 편합니다. 진짜 너무 살기 편해요. 하지만 하도 살기 편해서 문제가 한 가지 생겼어요. 바로 우리 집이 ‘컴퓨터의 늪’이라는 거죠. 뭔 소리냐구요? 컴퓨터가 너무 개방되어 있다는 겁니다. 저번에 형과 싸웠을 때 그 이유가 컴퓨터는 없어도 된다고 내가 말하자 형이 반박해서 사소한 말다툼이 생긴 건데 제가 왜 그랬을까요? 제가 드디어 뭔가 알게 되었다는 거죠. 현재 즐거워봤자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는 겁니다. 이제 하나씩 짚어볼까요?
--- p.55

굳이 필요한가?
학생회는 아침 라디오방송을 운영한다고 했다. 아침에 비타민과 함께 힘이 되는 말을 전해준다고 했는데, 힘이 되는 말도 진심에서 하지 않으면 더 힘이 빠진다. 그리고 분명 똑같은 말만 반복할 것이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근데 액체 괴물 부스를 연다고 하지 않는가! 몸에 나쁘다고 알려진 액체 괴물로 부스를 굳이 학교에서 운영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도움 되는 것도 없고 다 세금으로 하는 건데 말이다. 임원을 잘못 뽑은 것 같다.
--- p.68

난 기계가 아니야
나는 친구들이 급식당번들이 주는 급식을 피하지 않고 주는 대로 받아주면 좋겠다. 급식당번들은 최대한 밥양을 비슷하게 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양이 조금씩 달라도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밥을 줄 때는 우리 반의 밥양이 적어서 많이 주지 못하는데 그것 갖고 계속 더 달라고 하면 급식당번도 다른 반에서 밥을 받아 와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심지어 나물을 줄 때마다 피해서 음식을 흘리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그 급식을 나눠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치워야 하기 때문에 뒷사람이 기다리느라 줄이 막히는 일이 생긴다.
--- p.72

조금만 비켜주세요!
응급차가 지나갈 때 도로에 있는 차들이 응급환자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선택, 응급환자가 죽느냐 사느냐는 도로에 있는 차들에게 있다. 그러니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 비켜주는 사람은 차 운전면허증 딸 때 그런 것 안 배웠나? 나중에 세월이 흘러 자동운전차라는 것이 생기면 좋겠고 응급차와 소방차는 바로 비켜준다는 설정이 돼 있는 차를 가지면 좋겠다.
--- p.136

한국인데 왜 영어를 필수로 배워요?
학교에서 영어를 필수로 배우지 않도록 해주세요.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유치원 애들이 영어를 배우면 어떡합니까. 영어가 필수라서 영어를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은 학원을 많이 다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OECD 국가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1위잖아요. 어떻게든 꼴찌로 만들어야죠. 한국인인 아이들이 유치원부터 배워서 한글이 아닌 영어로 쓸 판이에요. 이러다가 고운 한글이 아닌 모두가 영어를 쓸 판이에요.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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