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니나는 작가로서 유일하게 러시아를 움직이는 권력가 25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꿀뜨 리취너스찌>誌에 25인의 권력가로 선정된 사람으로는 옐친 대통령을 필두로 前 총리 체르노미르딘, 공산당 당수 쥬가노프를 포함한 정·재계의 실력가들, 그리고 세계적인 영화감독 니키타 미할꼬프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오랜 기간 동안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러시아의 실세들이다. 그러나 1995년부터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지 불과 3-4년밖에 되지 않은 마리니나가 이들과 나란히 러시아 권력가 25인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실로 주목할 만한 일이다.
마리니나는 1993년 첫작품 『연쇄살인』을 시작으로 1999년 『일곱 번째 희생자』에 이르기까지 소설 21권을 발표하였는데, 러시아에서만 1천8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전세계적으로는 2천만 부에 육박한다. 러시아 작가 똘스또이, 도스또옙스끼, 솔제니친 같은 거물들의 작품을 번역해 성공을 거두었던 유럽이나 미국 출판계에서 {마리니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마리니나의 전작품을 계약, 1998년부터 2백만 달러를 들여 홍보작업을 편 결과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프랑스, 라트비아, 독일, 스웨덴, 한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페인, 불가리아, 그리스,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16개국에서 번역 계약을 체결하여 출간 준비중이거나 출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