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잔치가 열리는 커다란 ‘기사의 방’으로 갔어. 그곳은 엄청나게 커다랬지. 나무로 만든 들보와 기둥이 이곳저곳에 세워져 있었어. 천장에는 금속 램프가 달여 있었어. 촛불이 박힌 전차 바퀴 모양 같았어. 모든 것이 반짝였고 완벽한 중세 시대 분위기가 났지! (중략)
그 옆에 촛불이 움직이자 벽에 기사 갑옷 그림자가 커다랗게 흔들거렸어. 아름다웠지만 조금은 으스스했어. 꼭 그림자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거든. --- pp.150~151

노래가 끝나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심지어
또 불러 달라는 거야.
계속해서 “앙코르!”를 외치더라고.
내 생각엔 그건 아마도 장난이었을 거야.
꼭 꿈을 꾸는 것만 같았어. 마음이 훈훈해졌지.
행복해!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 (중략)
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다가갔고 할머니는 우리를 안아 주면 눈물을 훌쩍였어. --- pp.158~159

그다음 샤이엔은 내 등에 팔을 걸쳤고 나는 샤이엔의 어깨에 팔을 둘렀어. 몸과 마음이 샤이엔 온기로 금방 따스해지는 것 같더라고.
물론 레미도 내 옆에 아주 가까이 붙어 한쪽 팔을 내밀었어. 샤이엔은 파울에게 손을 흔들었고.
“파울, 우리 옆으로 와! 내가 셀카를 찍을게! 할로윈 셀카를 찍어 보자고!”
샤이엔이 한 손으로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어.
그렇게 우리는 바짝 붙어서 소름 끼치는 얼굴을 하고 웃었어.

피젤가우의 슈트툴렌슈타인 성에서 로타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금혼식 파티가 열렸다! 돌로 만들어진 성은 으리으리하면서도 으스스한 분위기, 숨바꼭질하기 딱 좋게 생겼다! 성을 둘러보며 흥분도 잠시, 로타네 아빠가 금혼식을 위해 세운 무서울 정도로 철두철미한 계획에 입이 쩍 벌어진다. 지피에스를 이용한 보물찾기, 박쥐 동굴 견학, 심지어 카누 경기까지! 그중에서도 로타에게 가장 끔찍한 일은 멍청한 동생들과 금혼식 때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것과 로타를 오줌싸개라고 놀렸던 못돼 먹은 사촌 라세를 만나는 것. 하지만 다행히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찾아온 새로운 사촌 아멜리아와 올리비아가 있어서 로타는 금혼식 파티가 기대된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할로윈 파티!

<b>빨간 머리 앤과 말괄량이 삐삐를 합쳐 놓은<br/>솔직하고 엉뚱발랄한 로타의 매력!<br/></b><br/>★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br/>★독일에서만 300만 부 판매<br/>★전 세계 28개국 출간<br/>★슈피겔 선정 최고의 어린이 책<br/>★독일 아동 문학 아카데미 선정 도서<br/>★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 아동 부문 선정 도서<br/>★2019년 영화 〈MY LIFE AS LOTTA〉 개봉 예정!<br/><br/><b>빨간 머리 앤과 말괄량이 삐삐를 합쳐 놓은<br/>솔직하고 엉뚱발랄한 로타의 매력!</b><br/>교사 이력을 가진 알리스 판타뮐러의 글과 재치 넘치는 그림을 그리는 다니엘라 콜의 일러스트가 만나 〈볼 빨간 로타의 비밀〉 시리즈의 매력은 극대화된다. 독일 내에서 아동 도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은 책으로 〈볼 빨간 로타의 비밀〉 시리즈를 손에 꼽을 정도다. 이는 독일에서 300만 부수가 판매되었다는 점으로도 알 수 있으며, 각 영향력 있는 언론사에서도 〈볼 빨간 로타의 비밀〉 시리즈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베스트팔렌 뉴스〉에서는 “로타의 삶은 재난으로 가득 차 있다. 재난 속에서 알리스 판타뮐러의 재치가 반짝이며 다니엘라 콜의 삽화를 통해 빠른 속도로 책에 빨려 들어간다.”고 극찬했다. 또 독일 아동문학 아카데미 및 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 아동 부문에 이 책이 선정되었다. 무엇보다 독일 대표 주간 잡지 〈슈피겔〉에서도 어린이 도서 부문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영화 판권이 팔려 2019년 〈My LIFE AS LOTTA〉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작품성과 재미 두 가지 요소를 다 갖췄다는 점은 더 이상 확인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br/><br/><b>반성? 교훈? 그런 거 없다! 그냥 로타의 일기장이라고!</b><br/> 〈볼 빨간 로타의 비밀〉 시리즈는 일기장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학교 숙제로 제출하는 일기가 아니라 로타 스스로 하루 있었던 일을 가감 없이 그림과 함께 가득 담고 있다. 로타의 솔직한 속마음이 그대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또래 아이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며 로타는 어른의 시선에 맞춰 스스로를 반성하거나 하루 일과에서 교훈을 얻어 내려 하지 않는다. 사고를 치면 사고를 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그려 내고, 자신의 감정을 꾸밈없이 드러낸다. 부족한 점 많고 실수투성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볼 빨간 다혈질의 초등학교 5학년(이제 6학년이 됐지만) 악동 소녀!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신도 이 작은 소녀의 당당한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br/><br/><b>등장인물 소개</b><br/>로타 페터만 - 이 일기장을 쓴 주인공. 자기 감정에 솔직하며 다혈질에 실수투성이. 학교생활이 즐거운 초등학교 5학년 악동 소녀.<br/>자비네 페터만 - 로타의 엄마. 인도 음식을 좋아하고, 홈쇼핑에서 매일 물건을 사 댄다.<br/>라이너 페터만 - 로타의 아빠. 설명하기 좋아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br/>시몬 페터만, 야콥 페터만 로타의 쌍둥이 남동생들. 로타와는 흔한 현실 남매. 장난꾸러기들이다.<br/>샤이엔 바우레크 - 로타의 단짝. 로타보다 더 남다른 악동 소녀.<br/>파울 콜하제 - 로타, 샤이엔과 함께 ‘야생 토끼 클럽’ 멤버이다.<br/>레미 - 프랑스에서 왔다. 로타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야생 토끼 클럽’ 새로운 멤버. <br/>아멜리아와 올리비아 -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처음 만난 사촌<br/>하이디 고모와 톰 고모부 - 아멜리아와 올리비아의 부모. <br/>할머니와 할아버지 -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은 금혼식 주인공.<br/>미에 할머니 - 로타네 할머니의 고모. 90살이 넘었다. <br/>라세 - 어릴 적 로타를 오줌싸개라고 놀린 사촌. <br/>브리타 - 작은엄마와 홀거 작은아빠 라세의 부모님.<br/>헨리 - 춥다는 올리비아에게 옷을 벗어주는 마음씨 좋은 사촌. <br/>토르스텐 고모부와 소냐 고모 - 헨리의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