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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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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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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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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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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8만자, 약 3.1만 단어, A4 약 62쪽?
ISBN13 978899422845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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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정경
옛날이야기, 여자들의 이야기를 공부하며 가르치는 일을 한다. 동화책 『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장군』을 썼고 번역서로 『주디스 버틀러의 철학과 우울』이 있으며 최근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과 『시집살이 이야기 연구』를 펴냈다.

저자 : 김정묘
시와 소설을 쓴다. 시집으로 『그리움은 약도 없다』 『태극무극』이 있고, 동화집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산문집 『부처님 공부』가 있다.

저자 : 구자명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40대 초반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건달』 『날아라 선녀』와 에세이집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던져진 돌의 자유』가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영혼의 빛』 등이 있다. 마약을 제외한 모든 향정신성 문화를 좋아하고, 맛과 멋의 세계를 놀이 삼아 엿보기를 즐긴다.

저자 : 윤예영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시를 쓰고 옛날이야기를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해바라기 연대기』와 어린이 책 『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왕』이 있다.
저자 : 이화실
어린 시절에 거주한 브루나이에서 영어와 운명적으로 만난 것을 계기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국제회의 통역사, 국제회의 기획사, 영상 번역가, 도서 번역자, 영어 학원 원장 등 영어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 : 김성래
예술가. 체코 프라하 국립 예술아카데미 졸업.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베젤레 조형예술아카데미 레지던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 : 남기철
대학과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 TV방송 기획실에서 일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슈테판 츠바이크의 『이별여행』 『크리스티네, 변신에 도취하다』, 윌 쿠피의 『제왕들의 사생활』 등이 있다.
저자 : 배정희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청기사』 『차마 그 사랑을』 『장소, 공간, 경계』 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김문영
대학 졸업 후 유럽계 다국적 기업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며 일하다 뒤늦게 디자인을 전공하여 가난한 디자이너가 되었다.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몇 차례 상을 받았으며 『걷기의 기적』 등 몇 권의 책도 번역했다. 현재 출판 일에 종사하고 있다.
저자 : 정인명
미국에서 전산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하다가 지금은 하드웨어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사진과 음식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좋아한다.
저자 : 임태운
대학을 졸업하고 문화부 홍보조정실, 미국 대사관 상무관실 등에서 일하다가 외국 유학을 떠났다. 귀국하여 TV방송 제작부장으로 일했다. 몇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사직한 후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저자 : 임왕준
파리 4대학 소르본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8대학 철학과에서 엠마누엘 레비나스를 전공했다. 한 권의 창작집과 뤽 페리의 『사는 법을 배우다』 등 몇 권의 번역서가 있으며 현재 출판사 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 : 이나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 유학하여 그림을 그렸다. 귀국 후에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5분 철학 오프너』 『세계철학 백과사전』 등 몇 권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저자 : 윤신숙
2007년 『에세이 플러스』에 수필 「클래식 기타와의 여행」으로 등단했다. 작품으로 「줄다리기」 「나팔꽃」 「고릿길 69」 등이 있으며 현재 미니픽션 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먼지로 범벅이 된 얼굴에 콧물을 줄줄 흘리는 아기가 눈에 밟혀서 여인이 애원하는 원 달러를, 아니 우리가 세운 원칙을 지키기가 여간 괴롭지 않다. 남편도 나도 마음이 몹시 심란하다. 이쯤 되면, 원칙이고 나발이고 여인에게 그토록 절실한 원 달러, 줘도 되지 않을까.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발길은 여전히 숙소를 향해 달음질치고 있었다. 원 달러, 원 달러, 끈질긴 구걸과 함께 땟국물이 흐르는 작은 손이 윗도리를 잡고 늘어진다. 줄까 말까, 줄까 말까 망설이면서도 여인과의 거리는 점점 벌어진다. 서둘러 도망치듯 걷는 우리 뒤통수에 여인의 앙칼진 외침이 날아든다.
“베이비 헝그리!”
--- p.15「남루한 음식의 추억-모힝가」중에서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때까지 날 감싸고 있던 겹겹의 갑옷들은 여행 배낭에 미처 다 담아갈 수 없었으니. 타지마할에 해가 뜨길 기다리며, 또 인도의 기차 침대칸 어둠 속에서 이렇게 자신을 다독였다. 괜찮아. 타지마할을 봤으니 이걸로 됐어. 커피에 코가 꿰여 가끔 제정신이 아니더라도 괜찮아, 그게 나니까. 커피가 좋지만, 차이도 나쁘지 않아. 내가 싸구려 커피에 환장
하는 것처럼 여기 어딘가엔 싸구려 밀크티에 환장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거야….
우리가 전쟁 같은 일상을 버티기 위해 선 채로 들이켜는 싸구려 커피의 자리를 그곳에서는 차이가 대신하고 있었다. 그렇게 차이 한 잔을 통해 여행이 일상으로부터의 단절이 아니라, 또 다른 일상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다.
--- p.112「커피도 좋지만, 차이도 나쁘지 않아-차이」중에서

호르호크를 사랑할 수 없었지만, 어느덧 알싸한 취기가 포만감에 앞서 올라온다. 억지 춘향 격으로 양고기를 먹는 내 심정을 혹시라도 몽골인들이 알아챌까 미안해서 얼렁뚱땅 노래 시합을 벌여 놓고는 게르를 나왔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도시의 야광에 찌든 내 눈 가득히 하늘이 차오른다. 하늘은 온통 별들의 축제다. 땅은 어둡고 오히려 하늘은 밝다. 그것이 당연한 이치임에도 나는 그것이 낯설고 그 낯섦은 이내 감동으로 차오른다. 초원에 누워 다시 하늘을 보자 별들이 우르르 쏟아진다.
9백 년 전 유럽을 공략하던 몽골인들도 저 하늘을 보며 초원을 지났을 것이다. 말 등에 올라타고 대륙을 질주하던 그들의 힘은 호르호크의 힘이었을 터.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면서 지극히 단순한 형태와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던 그들이었기에 유라시아 대륙 어디에서든 그들은 몽골의 깃발을 휘날릴 수 있었을 것이다. 복잡할수록, 꾸밀수록 형식은 강해지고 내용은 힘을 잃는다. 그들은 단순함이 내포한 강한 힘을 믿었다. 바람처럼 초원에서 일어나 바람처럼 대륙을 달리고 그들은 다시 돌아와 초원에서 산다.
---p.81 「소금 간의 철학-몽골 음식」 중에서

한겨울 같은 날씨였지만,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은 마치 아름다운 도시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 배우들처럼 모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서 낯선 이국어만큼이나 강한 이질감을 느꼈다. 머뭇대다가 허기를 채우러 들어갔던 식당에서 처음 먹었던 ‘스비치꼬바’라는 음식의 인상은 낯섦과 냉정함의 상징처럼 여겨졌고 나는 끝내 참고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
학교에 입학하여 사귀게 된 몇몇 체코 친구를 만나기까지 프라하는 나 같은 이방인에게 팔을 벌리지 않았고, 나 역시 친해질 수 없는 도시를 덥석 끌어안으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내가 지고 온 외로움을 어디다 내려놓아야 좋을지 몰라 힘겹게 짊어지고 다녔을 뿐, 프라하가 유독 내게 못되게 굴었던 것은 아니었다.
---p.190 「가난한 시절의 호사-콜레노」중에서

달콤한 크림치즈와 어울려 입안에서 톡톡 터지며 쫄깃쫄깃, 새콤하게 씹히는 파인애플 조각은 차별화이고 개성이다. 신선한 자극이다. 주변에 전달되는 긍정의 에너지다. 갈라지지 않고 매끈하게 잘 구워진 사워크림 토핑은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캔버스 같아서, 생각을 정리하고 일상을 새롭게 시작할 마음의 여유를 준다.
나는 가끔 치즈케이크를 만들면서 쳇바퀴 도는 일상에 쉼표를 찍는다. 우연히 발견한,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진 스프링폼 팬에 달걀과 치즈와 바닐라를 섞어 만든 반죽을 담으면서 플라센터의 넉넉함을 찾는다. 치즈케이크가 완성되어 스프링폼 팬의 장식을 열 때까지 잠시 쉬어 간다. 치즈케이크를 다시 굽는다. 나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정성을 다해 굽는다. 내 안의 나를 만난다. 맛있다.
--- p.183 「내 안의 나를 만나는 기쁨-치즈케이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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