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재인(진재영 분)은 은수(최강희 분)와 유희(문정희 분)에게 만나던 남자를 차버리고
20일전에 만난 남자와 결혼한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옛 애인이 결혼했다는 소식에 우울하던 은수는 말도 못하고 기가 막혀 한다.
업무관계 미팅을 하던 은수는 우연히 연하의 태오(지현우 분)를 만난다.
은수는 태오의 살인미소와 다소곳한 매너에 이끌려 마음을 연다.
흥건히 술에 취한 은수는 태오의 마술같은 손가락 구구단에 웃음을 터뜨린다.
달콤한 유혹에 빠진 은수는 태오와 입맞춤한다. 옛 애인이 결혼한 날, 은수는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2회
다음날, 은수 회사 안이사(이한위 분)가 단둘이 밥을 먹자고 부른다. 갑작스러운 제의에 걱정이된 은수는 유희에게 전화한다.
유희는 작업거는 순서를 조목조목 얘기하며 회사 임원을 조심하라고 말한다.
안이사는 유희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유희의 말대로 똑같이 말한다.
은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순간을 기다리는데 급기야 안이사가 쪽지를 내민다.
은수는 호텔 커피숍에 앉아서 영수(이선균 분)와 선을 본다.
은수는 영수가 싫지는 않지만 태오와 만나기로 한 것이 마음 편하지 않다. 은수는 겨우 핑계를 대고 나오는데,
결국 그의 차를 타고 태오를 만나러 간다. 영수와 은수가 탄 차가 신호에 걸린다. 태오가 꽃을 들고 차 앞으로 지나가는데….
3회
와인을 마시며 방을 이리 저리 둘러보는 태오가 예뻐보이는 은수,
아침에 일어나 분당집으로 가는 은수를 데려다 주겠다던 태오는
한걸음 떨어져 걸으며 문자놀이를 한다
재인이 자랑하던 닥터 배를 만나는 저녁식사 자리
그러나 나타나지 않고 무안했던 재인, 게다가 유희의 말에 기분이 완전히 틀어진 재인은 그냥 가버린다
은수는 일때문에 영수의 회사에 가게되고 기획안을 상의하다가
불쑥 밥먹자고 하는 영수를 따라나서는데..
4회
닥터배의 무관심한 행동과 웨딩촬영에서 만난 은수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곤 재인은 속이 상한다
태오는 친구들을 보고싶다며 재인의 웨딩촬영에 함께 가고싶어 하는데 은수는 자연스레 거절하며 태오를 집으로 돌려 보낸다
은수는 닥터배와 함께 있는 재인의 다른모습이 어색하기만하고 태오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엄마를 보게 되는데 옆에
아빠가 아닌 다른남자가 서있는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5회
극장에서 낯선 남자와 함께 가는 엄마를 본 은수는 마음이 편치않아 태오와의 저녁식사 내내 딴생각을 한다.
은수는 태오에게 친구 엄마가 어떤 아저씨랑 있더라는 얘기를 하고 태오가 연애한다는 말을 하자 더욱 날카로와진다.
이혼하고 돌아와서 미안했다며 외로웠다던 찬석에게 유희는 모질게 말하고 돌아서지만 결국 찬석에게 전화를 하고 만다.
재인과 유준의 생일날, 유희는 찬석과 다시 만남을 알리는데..
6회
혼자 있는 은수가 불안하다며 짐을 싸서 은수의 집으로 들어온 태오. 은수는 태오와의 동거를 시작한다.
태오와 삼겹살을 구워먹던 은수는 갑작스런 재인의 방문에 당황하며 태오를 화장실로 보낸다.
그러나 눈치 빠른 재인에게 결국 태오를 소개하게 되고 셋은 술자리를 하게 된다.
한편 회사에서는 은수가 안이사와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7회
드디어 재인이 결혼식을 올린다. 은수, 유희, 유준, 찬석이 함께 자리한다. 은수는 갑자기 나타나 태오 때문에 난감해진다.
결혼식이 끝나고 모두 술자리에 참석한다. 유희에게 은수의 동거 사실을 미리 엿들은 유준은 태오에게 자연스럽게 대한다.
은수는 바늘방석에 앉은 듯하다. 은수는 결혼했다가 이혼한 찬석을 좋다고 데려온 유희가 못마땅하다.
술에 취한 은수는 결국 찬석에게 마음속에 담아놨던 모든 얘기를 쏟아내고, 찬석이 일어나서 가버린다.
다음날. 은수는 회사에 늦었고, 태오가 회사에서 결려온 전화를 받아서 친구라고 얘기한 사실에 화를 낸다.
태오는 당황하고, 은수는 태오를 뿌리치고 정신없이 회사로 간다. 은수는 회사에서 치도곤을 당한다.
은수는 퇴근하면서 태오에게 전화하지만 받지 않는다. 은수는 미리 약속한 영수를 만나러 간다.
은수는 비오는 거리를 영수와 함께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데…
8회
제주도에 간 은수(최강희 분)는 영수(이선균 분)와 함께 녹차밭을 둘러본다. 영수는 은수를 관심있게 본다.
영수는 은수와 헤어지고 안부 전화를 건다. 영수는 자기도 모르게 실실 웃으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
태오(지현우 분)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던 은수는 서서히 다가오는 영수가 부담스럽다.
한편 재인(진재영 분)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시어머니한테 들킨다.
시어머니는 재인에게 어머니가 알고 계시냐, 못돼먹은 게라고 표현한다.
재인은 자기에게 처한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고 물음을 터뜨린다.
9회
은수엄마(김혜옥 분)는 김포아저씨(이정길 분)에게 그만 만나자고 말한다.
집에 돌아온 은수엄마는 퉁명스럽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은수아빠(이호재 분)에게 이혼하자고 말한다.
은수아빠는 무시하지만 은수엄마는 앞을 가로막으며 강력하게 얘기한다.
태오는 은수가 자기를 이해 못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충격적인 말을 건넨다.
은수는 태오를 붙잡아 보지만 태오는 짐을 싸들고 나서는데….
10회
재인은 다 죽어가는 얼굴로 은수를 찾아온다. 은수는 입은 채로 핸드폰도 없이 재인에게 이끌려 나가 차에 탄다.
뒷자리에서 유희가 나타나 은수를 깜짝 놀라게 한다. 재인은 이혼했다는 말을 꺼내고, 모두 흥겨워서 어깨를 덩실거린다.
수다떨다 차에서 잠이든 은수는 제주도 카페리를 탄 사실을 알고 기겁한다.
제주도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돌아온 은수는 회사에 사표를 던진다.
11회
영수는 은수가 사표 낸 사실을 알고 전화한다. 재인과 유희는 은수에게 영수를 만나라고
얘기를 한 참 나누는 있는데 전화가 걸려온다. 재인과 유희는 소리를 지르며 난리법석을 피운다.
은수는 내숭을 떨며 영수와 만나기로 약속한다.
영수는 은수와 도서관에 갔다가 고교생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보고 말리다가 쓰러진다.
바닥에 쓰러진 영수를 본 은수는 황급히 달려가 응급차를 부르는데….
12회
은수는 영수와 점점 가까운 사이로 진전된다. 은수는 태오의 문자를 받는다.
태오는 나름대로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늘어놓는다.
은수는 태오와 만난다. 오랜만에 서로 어색한 웃음과 말투로 이야기한다.
은수는 태오에게 신발을 선물한다. 태오는 은수에게 언제든 전화하라는 말보다 더 진한 눈빛을 보낸다.
한편 은수집에서는 가출한 어머니 문제로 가족들이 대책회의를 한다.
소식을 듣고 달려간 은수는 고민 끝에 김포아저씨에게 전화를 건다.
은수는 김포아저씨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영수와 함께 있던 은수는 뜻밖에 엄마와 통화가 된다. 영수는 기지를 발휘해 은수 어머니가 계신 곳을 알아낸다.
은수는 엄마와 마주치는데….
13회
엄마를 만나고 오던 은수는 속상하기만 하다. 펜션에서 잠든 은수를 바라보는 영수의 얼굴에는 애처로움이 묻어난다.
안이사는 은수에게 프리랜서로 일을 개업기념 책자 일을 맡기고 은수는 영수에게 일을 하게되었다며 문자를 보낸다
재인은 유준을 공방으로 부르고 재인은 유준에게 못박는 일을 시키려다가 실수로 유준의 발등에 망치를 떨어뜨리는데..
14회
마침내 영수는 은수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꺼낸다. 은수는 덤덤하게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
은수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묘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은수는 친구들에게 영수의 프러포즈 사실을 알린다. 재인은 궁합을 봐야한다고 난리법석을 떤다.
은수는 결혼 준비를 서두른다. 영수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깨어나 겨우 은수를 만난다.
은수는 들뜬 분위기로 영수 앞에서 재잘거린다. 심지어 은수는 부모님이 곧 이혼할거라는 얘기까지 꺼낸다.
하지만 영수는 부드러운 미소로 받아준다. 은수는 영수의 비단같은 마음에 탄복해 글썽거린다.
영수는 은수를 꼭 껴안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15회
은수는 영수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은수는 홍이사에게 영수의 행방을 묻지만 미안하다는 말만 듣는다.
은수는 안이사와 재인의 도움을 받아서 영수의 주민등록상 주소를 찾아본다.
재인은 93년부터 영수라는 사람이 실종신고 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얘기한다.
은수는 영수의 주소지 인천으로 찾아간다. 은수는 영수의 어머니가 3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것과 자기가
이제껏 알던 사람이 영수가 아니고 우연히 지나치며 봤던 안전모 사나이가 영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내 불안감과 혼란 속에서 떨며 울음을 참던 은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엄마를 부둥켜 안고 소리내어 운다.
먼 하늘만 쳐다보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은수는 편지함에 들어있는 기차표를 발견한다. 은수는 기차에 몸을 싣고 가는데….
16회 마직막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