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2월 27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59쪽 | 603g | 220*300*15mm |
ISBN13 | 9788997980222 |
ISBN10 | 899798022X |
발행일 | 2013년 02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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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59쪽 | 603g | 220*300*15mm |
ISBN13 | 9788997980222 |
ISBN10 | 899798022X |
인상주의 클로드 모네 윌리엄 터너 인상주의 빈센트 반 고흐 인상주의 폴 고갱 인상주의 폴 세잔 점묘주의 조르주 쇠라 야수주의 앙리 마티스 입체주의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절대주의 카지미르 말레비치 바실리 칸딘스키 표현주의 오토 딕스 파리학파 샤임 수틴 구성주의 블라디미르 타틀린 바우하우스 화가들 초현실주의 살바도르 달리 프란시스 피카비아 표현주의 프란시스 베이컨 추상 표현주의 윌렘 드 쿠닝 잭슨 폴록 팝 아트 앤디 워홀 팝 아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옵아트 빅토리 바자렐리 신사실주의 자크 빌르글레 신사실주의 이브 클랭 미니멀리즘 조셉 코수스 게르하르트 리히터 거리 미술 장 미셸 바스키아 거리 미술 키스 해링 자유 구상주의 로베르 콩바 인터넷 모나리자 표트르 바르소니 |
내가 반 고흐 빈센트에 빠지게 된 것은 파리 오르셰 미술관에서 '고흐 관'에 간 이후였다.
오르셰 미술관의 특징도 몰랐고, 전전날 베르사이유 궁전과 전날 루브르 박물관에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터라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입장했었다.
루브르와 달리 여기에 있던 조각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미술책에서나 보았던 인상파 그림이 가득차 있었고 수많은 그림을 보다보면 각 화가들의 특징을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을 정도였다.
지금은 오르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데, 당시에는 오르셰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아쉬움때문에 인상파 화가들의 엽서를 엄청나게 샀었다.
오르셰를 나오기 전에 우연히 (심지어 놓칠뻔했던) '고흐 관'에 가게 되었다.
나름 한가했던 오르셰에서 가장 북적이던 곳. 나는 거기서 빈센트 반 고흐에 푹 빠졌다.
그 이후 고흐의 책과 작품에 대해 많이 읽고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살 때도 고흐가 모나리자를 그렸다면 어떻게 그렸을 지가 궁금해서 구입했다.
저자는 화가인데, 아들에게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는 형식이며 각 그림은 작가가 그린 것이다. 각 화가의 독창성과 특징을 살려서 저자의 상상력으로 모나리자를 그린 그림인데 너무 재밌고 반가웠다.
모나리자 그림을 통해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각 화가 및 화풍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미술분야에 안목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책이다.
학급문고용으로 샀는데, 잃어버리면 눈물날 것 같다.
여태껏 모나리자가 왜 그리도 유명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을 풀수 있었다.
-왜 모나리자가 그렇게 유명한 거에요? 왜 사람들은 모나리자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그림으로 손꼽는 거죠?
-그건 말이야, 다 빈치가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얼굴을 그림에 담아냈기 때문이야. 그래서 모나리자를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볼수 있겠지만,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을 보고 나니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모나리자>를 얼마나 잘 그렸는지 알수 있다. 아마 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여기 실린 작품중에 사람처럼 생긴 모나리자의 얼굴은 거의 찾아볼수 없으니까.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살아 숨 쉴것 같은지는 직접 박물관에서 봐야 알겠지만, 당췌 적응 안되는 칸딘스키의 추상적 모나리자와 정말 혐오스럽게 그린 샤임 수틴의 모나리자, 추상표현주의 윌렘 드 쿠닝의 <모나리자>는 그림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무섭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한 화가의 그림 세계를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려면, 그 화가의 그림을 아주 많이 봐야 한단다. 네가 수틴 그림을 여러번 본다면, 분명히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될거야.
-베이컨 전시회는 보러 가지 않을래요.
-좀 더 자라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몰라. 베이컨이 원한 것은 단지 추악한 겉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가장 깊은 내장까지 그려 내는 것이었어. 마치 심장을 뜯어내서 생명의 박동을 포착하려 한것과 같단다.
책속의 아이가 말하는 것처럼 이들이 그들의 생각을 자신의 스타일로 표현하여 유명해 졌다고는 하지만 그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이들의 그림이 좋아지는건 아니다. 나 역시 여전히 이들의 그림이 적응이 안되는건 예나 지금이나 같은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중고등학교 시절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달달달 외웠던 인상파, 입체파등에 대해 쉽게 이해할수 있었던것 같다. 같은 인상파라도 그들 나름대로의 화풍이 있었다는 점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다.
-세잔도 인상주의자인가요?
-색만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그렇지. 하지만 다른 인상주의자들과는 반대로 빛을 표현하기 위해 색을 쓰지는 않았어. 사물이 가진 독특한 형태와 구조를 살리기 위해 색을 사용했지...(중략)
-모네는 자신의 눈으로 봤고, 반 고흐는 자신의 마음으로 봤다면, 세잔은 자신의 뇌로 본 거네요. (p.17)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로 진행되는 이 책은, 어린아이들도 알만한 그 유명한 <모나리자>를 여러 화가들이 자신의 스타일로 표현한 그림들을 나열하면서 그 차이점과 표현기법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막연하게 인상파라든가 입체파, 추상파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이야기 해주기 때문에 일반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물론 이들의 그림이 엄청난 가치를 띈다고 해도 이들의 그림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들지 않는다.
야수파, 표현주의, 인상파,팝아트와 같은 수없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창조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참신한 예술이 나올지도 모르는 지금, 여전히 내눈에는 전기 인상파의 그림만이 돋보이는것 같다.
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어떤 그림이 완성될까?
이 책은 두 명의 거장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시대의 화가이고, 피카소도 생각의 틀을 깬 화가이다. 전혀 다른 시대에 살았고 전혀 다른 미술관을 가지고 있던 두 거장이 한 명의 모델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면 어떻게 다른 그림이 나왔을지 궁금하다. 이 책 속에는 피카소와 다빈치의 그림 뿐 아니라 미술 사조를 통해 유명한 화가들이 모나리자를 어떻게 그렸을까 상상하면서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각 화가들의 특징을 잡아서 모나리자를 그려낸 저자의 혜안이 놀라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미술사 공부를 절로 할 수 있는데, 화가의 이름을 외우고 그 화가의 작품들을 외우는 것 보다 이렇게 한 작품을 달리 해석하면서 화가들을 이해하다 보니 그들의 차이점을 더욱 뚜렷이 느낄 수 있었고, 미술사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는 느낌이 든다.
책엔 아이와 아버지가 등장한다. 작가인 표트르 바르소니가 아이를 위해 만든 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가 작가이고, 아이가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라면.. 화가의 입장에서 미술사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이 책의 의도가 그러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더 정감이 갔다. 저자인 표트르 바르소니도 현대 미술을 하고 있는 작가인데 미술사의 여러 화풍을 거쳐 자신이 하고 있는 미술까지 도달하는 역사를 친절히 설명해준다. 상식적으로 꼭 알아야 할 화가들이 많고, 아이의 눈을 통해 그들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 모두 쉽게 미술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교적 큰 책의 크기 때문에 그림 감상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은 아버지와 아이의 대화로 진행되는데, 각 작품마다 작가의 사진과 그림이 등장하고, 그 사람이 그렸을 법한 모나리자가 나온다. 각자 마음에 드는 모나리자를 보면서 자신이 어떤 화풍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대 쪽으로 오면서 일정하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작가의 상상력과 개성이 더해진 작품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인상주의 이후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졌는데, 긴긴 미술의 역사를 보면서 나도 미술의 현대적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것 같다. 사실 그대로 그리는 것은 아름답기도 하고 감상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도 쉽지만, 인상주의 이후의 현대 미술에 대해서는 왠지 어렵다는 인상이 강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런 선입견을 어느 정도 날려버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