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포크너 ‘윌리엄 포크너’ (1897~1963)는 1950년에 ‘노벨 문학상’을 탄 미국의 위대한 소설가이다. 그의 온 작품은 ‘요크나파토우파 사가’라고 부르는 미국 남부사회의 퇴폐와 몰락을 그린 연대기를 이루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장편작가의 한 사람이지마는 단편에서도 ‘어네스트 헤밍웨이’에 못지않는 단편의 거장이다. 그의 단편 중에는 유명한 것이 많지마는 그 중에서도 특히 ‘에밀리의 장미’가 유명하다. 이 단편에서는 ‘포크너’의 전형적 주제가 다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에밀리’라는 여주인공은 미국 남부사회의 비극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각되어 있다. 이 인물에 대해서 독자는 동정 또는 혐오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인물의 선명한 ‘이미지’는 독자의 노리에서 좀체 씻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단편의 제목에 관해서 작가 자신이 한 말을 들어 본다면 이 제목은 ‘비유’이다. 작가는 비극의 여주인공에 대해서 동정을 느끼며 깊은 조의를 표하고 있다. 즉 남자에게 한 잔의 술을 바치듯이 여자에게 한 송이 장미꽃을 바치는 기분인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의 뜻을 받는다면은 ‘에밀리에게 한 송이 장미꽃을’이라고 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통칭에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