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11월 21일 생. 27살. 대학교에서 사회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그 선을 넘을까 말까 고민 중인 평범한 대학교 4학년입니다. 중학교 때 우연히 동네 서점에서 가즈 나이트를 읽은 후 그 때부터 습작들을 쓰기 시작, 고등학교 때부터 인터넷에 연재하기 시작했으니 펜을 잡은 지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작가님들이라면 대부분 그러하시겠지만 저 또한 10년 동안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 퇴짜도 많이 맞아보고, 제 소설을 비평하시는 분들과 밤늦게까지 세계관과 설정에 관해 토론도 해보고, 뜻대로 글이 써지지 않아 한글을 켜놓은 채로 한 글자도 손대지 못한 채 2시간 정도 음악만 들으면서 있기도 했고, 소설의 힌트를 얻기 위해 외국의 각종 민담이나 고전문학 책들을 읽은 일 등 정말 많은 경험들이 제 안에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출판하게 된 이 ‘에리트난 왕국의 쌍둥이’는 사실 다른 작가님들처럼 특별히 내세울 만한 약력은 없지만 그 대신 제가 가지고 있는 지난 10년의 다양한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탄생한 자랑스러운 작품입니다. 어디서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 자랑할 수 있는 앞으로 제가 더 발전시켜 나갈 소설. 그래서 더욱 더 애착이 가고 애정을 많이 담은 만큼 소설을 읽으시는 분들도 즐겁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책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그 소설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흐름을 담을 수 있는가, 얼마나 캐릭터들이 개성을 가질 수 있는가,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연재 주기를 지킬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직 초보이지만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만큼 모두가 다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작가의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이 소설을 써보고자 합니다. 그런 제가 걸어가는 길에 계속하여 나오게 될 이 작품에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