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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햇살 굴려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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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햇살 굴려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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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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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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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5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8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2쪽?
ISBN13 978899758062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기순
강원도 춘천 백양리에서 태어났다.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하고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였다. 24년 간 강원학생교육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출간 저서로 『아궁이 속에 지핀 사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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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의 탯줄들은 그냥 일반 쓰레기장에 버리거나, 돈 있는 사람들은 은행에 많은 돈을 주고 보관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의 영양물을 모체로부터 받아 전달하고, 태아의 배꼽과 태반을 연결하는 가늘고 긴 띠 모양의 줄, 그 탯줄을 함부로 버리는 일은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기집인 태반과 엄마와 아기를 연결하는 탯줄에 존재하는 제대혈은, 혈액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및 악성 혈액질환을 치료한다 하여, 요즈음은 제대혈만 보관하는 은행도 있단다.
그러나 보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고 하니 그것도 또한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제대혈 100ml 안에 들어 있는 조혈모세포의 양은 골수 1,000ml 안에 들어 있는 것과 비슷하단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순간부터 어른들은 그 생명과 연결하여 아름다운 삶을 만들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어린 시절, 고개를 하늘 힘껏 쳐들고 입을 벌려 빗방울을 받아먹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차가운 눈송이와는 사뭇 다른 혀에 톡톡 부딪쳐 입 주위에서 빗방울을 튀게 하는 놀이는 아주 오래된 친구와도 같은 추억이다. 어머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도 결코 잊지 못할 추억, 나이를 먹어도 깨끗한 물 같은 추억 속에 흩뿌려진 빗방울은 비록 사라졌지만 그 추억은 소중하게 남아 있다.

쓰레기 중에는 생활 쓰레기도 있겠지만 우리의 소중한 탯줄만은 가차 없이 버려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 우리의 모태인 탯줄만은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의 일부로 자연답게 숨 쉬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인간이 자연에 동화되었을 때 비로소 자연은, 튼튼한 탯줄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 pp.76-77

남편의 병명은 뇌경색이었다. 막상 진단이 나오자, 갑자기 삶의 무게가 버거워 어깨가 저려왔다. 오늘도 지친 무릎이 더욱 시려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그 끝 어딘가 한 자락에는 기쁨이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에, 가슴 한구석에 희망의 보금자리를 틀어쥐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악마가 인간을 장기판으로 유혹하여 지금은 비록 궁지에 몰려 있지만, 최후의 한 수는 인간 편에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며 내가 정성껏 남편을 돌봐준다면, 남편도 그런 병쯤은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고 싶었다.
앞으로 모든 일은 다 나의 몫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 p.114

한 사람과의 인연이 시도 때도 없이 살아온 흔적을 가슴에 남겨놓고 사라지려 할 때면, 어쩔 수 없이 가슴이 뭉클해져 온다. 서로가 간절함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살아온 세월과 사랑의 힘으로도 이제는 돌아올 수 없기에, 그들의 부부 갈림길에서 평소엔 보이지 않던 마음속 물욕들이 하얀 지면 위로 쏟아져 내려 주저 없이 담아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통째로 사로잡혀도 하나도 슬프지 않았던 깊디깊은 세월.
혼자라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은 채 그 사랑 앞에서 잠이 들 수 있는 건, 어쩌면 행복한 건지도 모른다.
수많은 사람 중에 찾아든 소중한 인연이기에, 서로를 그리며 사랑하며 살아온 시간이 너무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너무 빠르게 시간이 흘러가 버렸기 때문이다. 항상 남편이 건강이 좋지 않아 저녁이면 마비된 팔을 마사지해 주곤 했는데, 그때마다 뭉클뭉클 스쳐 지나가는 아픔이 있었다. 어쩌면 그 아픔은 주위에서 하나씩 사라져 가는 내가 아는 사람들의 분신이었는지도 모른다. --- pp.175-176

슬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춘천 거리를 걸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생명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우리의 인생은 바람개비 인생, 바람이 불면 쉬지 않고 돌듯이 우리의 인생도 시간의 조정대로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돌고 돈다.
건강하기 때문에 나에게 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죽음.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어도 죽는 것은 순서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은 내일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남의 병보다는 내 감기가 더 중하다는 말처럼 우리는 그만큼 남의 일에 무관심하다. 건강하고 위험에 전혀 노출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생각할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죽음이라는 단어.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죽음과 싸우는 무수한 사람과 위험한 일터에서 삶을 위해 목숨을 담보로 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동등하다. 아무리 재물과 능력이 있고 명예가 높아도, 죽음의 문 앞에서는 독 안에 든 쥐의 처지가 되고 만다.
인간은 누구나 정해진 시간을 따라 돌다가, 하늘에서 부르면 나이 순서와 무관하게 저승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환경과 먹고 마시는 것, 방사선과 석면, 생활습관, 유전 등의 관련 요인들이 복합되어 암과 같은 나쁜 병이 생긴다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마음으로 식생활에 신경 쓰며, 자신에게 항상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으로서 더 조화로운 삶을 채워나가야겠다.
--- pp.2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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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감동이다. 기억에서 비롯된 그의 수필도 감동이다. 어쩌면 김기순 수필가는 삶 속에서 투박한 어조로 감동만을 집어내는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의 삶은 평생토록 감동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김백신(문학가)
대한민국의 어머니로서. 아픔을 지닌 아이들에게 사랑을 선사하시는 또 다른 교육자의 한 분으로서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봉사하며 살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이동석(강원학생교육원장)
험난한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던 인생을 살면서도 자신의 신념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던 그의 발자취에서 삶의 진한 향기가 배어난다.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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