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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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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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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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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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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2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2.9만자, 약 21.5만 단어, A4 약 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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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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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민수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실러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에 유학하여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바움가르텐, 람베르트, 칸트, 실러, 헤겔의 미학에서 미적 가상의 복안’이란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번역서로는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신의 독약 - 에덴 동산 이후의 중독과 도취의 문화사』, 『데리다-니체, 니체-데리다』,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 윤리의 문제를 생각하는 철학 동화』, 『책벌레』, 『크라바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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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적으로 본다면, 칸트의 일생은 별다른 기복 없이 평탄하게 유지되었다. 이는 칸트가 허약한 체질을 타고났기 때문에 - 그는 왜소하고 허약했으며 한쪽 어깨가 약간 기형적으로 올라가 있었다 - 건강 유지를 위해 스스로 세운 규칙을 엄수했고 또 필생의 과제인 철학 연구에만 한결같이 집중했던 데에도 기인한다. 이런 생활을 통해 칸트는 고령에 이르도록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서 필생의 작업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칸트는 생활태도와 일과계획에서 자신이 세운 원칙을 엄격히 따랐다. 이 점은 동시대인들이 남긴 편지와 기록 등을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날마다 그는 새벽 다섯 시면 일어나 곧바로 연구를 시작했다. 7시에서 9시까지는 강의를 했으며, 그 자신의 연구를 위한 주요 작업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였다. 그의 학문적 저작들은 모두 이 시간대에 탄생한 셈이다. 연구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면 언제나 손님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그는 학자들보다 실질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더 반기는 편이었다. 충분한 휴식을 위한 이런 식사시간은 대개 몇 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아주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갔다. 그러고는 엄밀히 정해진 시간 동안 규칙적인 산책을 다녀왔고 다시 연구에 몰두하다가 10시 정각이면 취침을 했다.
칸트는 자신이 정한 일과 시간을 너무나 정확히 지켰기 때문에 이웃 시민들은 그를 보고서 시계를 맞출 정도였다고 한다. 여기서 한 전기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기상, 커피, 집필, 강의, 식사, 산책. 모든 것이 정해진 시간에 이뤄졌기에 이웃들은 회색 상의를 걸친 이마누엘 칸트가 스페인제 지팡이를 들고 나와 보리수 길로 향하면 오후 3시 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를 기려 지금은 철학자의 길이라 불리는 이 짤막한 산책로를 칸트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여덟 번씩 오갔다. 날이 흐리거나 잿빛 구름이 비를 예고하면 늙은 하인 람페가 커다란 우산을 팔에 낀 채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의 뒤를 쫓으니, 그 모습은 마치 앞일을 내다보는 예언자 같았다.”
하인리히 하이네의 이 익살맞은 묘사나 칸트의 일상생활에 관한 다른 많은 일화는 하나같이 노년기의 칸트를 다루고 있다. 한창 때의 칸트는 탁월한 재담 능력 때문에 식사 초대자나 손님으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 직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20년 연하의 어머니 요한나 쇼펜하우어Johanna Schopenhauer는 바이마르로 거주지를 옮겼다. 후일 소설가뾔도 이름을 떨친 그녀의 집은 바이마르의 정신적ㆍ사교적 중심지가 되었다. 괴테와 빌란트, 슐레겔 형제와 그 밖의 많은 저명인사들이 이 집을 드나들었다. 쇼펜하우어도 이제 상인교육을 접을 수 있었다. 고타와 바이마르에서 그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개인 교습을 통해 대학 입학에 필요한 교양, 특히 고전어 지식을 습득했다.
쇼펜하우어는 괴팅겐과 베를린에서 각각 2년씩의 대학생활을 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필기장에 의하면 그는 철학과 문헌학 외에 화학과 물리학, 생물학, 해부학, 생리학 그리고 지리학과 천문학도 수강했다. 그가 필기장 여백에 쓴 메모에서는 당대 철학의 대가들, 특히 피히테를 우습게 볼 만큼의 우월감이 드러나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피히테의 ‘지식학Wissenschaftslehre’을 가리켜 차라리 ‘지식결여Wissenschaftsleere’라 부르는 게 적절하다면서 “미친 소리에도 나름의 일리는 있지”라는 셰익스피어의 말을 덧붙여 놓았다.
1813년 그는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뿌리에 관하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해방전쟁이 발발할 무렵 그는 잠시 애국적 열광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바이마르로 돌아온 젊은 쇼펜하우어는 괴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그에게서 무엇보다 색채론에 관한 사상을 들었다. 그 밖에도 쇼펜하우어는 이곳에서 만난 어느 동양학자를 통해 고대 인도 사상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어머니의 자유분방한 삶을 못마땅하게 여긴 쇼펜하우어는 자주 그녀와 말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은 떨어져 사는 것도 모자라 돌이킬 수 없는 불화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어느 날 그가 어머니에게 박사학위 논문을 보여 주자 그녀가 이렇게 비웃었던 것이다. “뿌리가 주제인 것을 보니 약제사를 위한 책인가 보구나.”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대꾸했다. “어머니의 소설을 헛간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때가 오면 제 책이 읽힐 거예요.” 그러자 쇼펜하우어의 어머니는 다시 이렇게 응수했다. “네가 쓴 책은 단 한 권도 안 팔릴 게다.” 두 사람의 말은 모두 나름대로 적중했다. 쇼펜하우어는 어머니와 절교했고, 두 사람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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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철학사의 하나” - 쥐트도이체 차이퉁(Sueddeutsche Zeitung)

“지난 50년간 모든 세대 독일인들의 철학 교과서”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어렵고 복잡한 철학의 사유모델과 맥락들을 간명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서술해 내는 데 성공한 저작” - 킨더크랑켄슈베스터(Kinderkrankenschw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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