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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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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조벽 | 해냄 | 2010년 1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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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534g | 153*224*30mm
ISBN13 9788973374687
ISBN10 897337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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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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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는 희망의 원천이다!
희망과 비전을 심는 새 시대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자 자기 혁명!

혁신이라는 말이 나돈 지 한참 되었습니다. 교육이 황폐화되고 인간성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그 태풍의 중심에서 우리 교육자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교육자의 정체성이 흔들립니다. ‘스승’이라는 고귀한 단어가 우리 주변에서 서서히 사라져버리고 있습니다. 불신, 맹신, 무기력, 허탈감 등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마음병을 다스려 교육자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처방전, 즉 교수법을 알려줍니다. ‘생존 전략’이란 단어가 듣기 거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외면하지 마십시오. 표현이 너무 거칠다면 그저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병든 사람이 남을 돌보게 되지 않습니다.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건강해야 합니다. 지식기반 시대에는 나라의 앞날이 교육자에게 달렸습니다. 한국의 미래는 우리 교육자에게 달렸습니다.---머리말중에서

책임 회피(나 말고 다른 사람이 문제다), 타성적 무기력(전부터 그랬으니 어쩔 수 없다), 불신감(국산품은 못 믿겠다), 맹목적 신봉(외제면 무조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절망…. 이 는‘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핵심을 못 보는 본질에 대한 이 해 부족과 ‘어떤 답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에 대한 창의력 부족이 가져다주는 결 과입니다. 이 다섯 가지의 걸림돌을 제거해야만 한국 교육 개혁이 성공합니다.
걸림돌을 제거하는 첫째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비전이 있을 때 비로소 희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 스스로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회피하는 책임을 스스로 지겠노라고 선뜻 나서는 사람을 일컬어 리더라고 합니다. 세 번째 전략은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타성적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은 이것 단 한 가지입니다. ‘다음 학기부터 시작하지…….’ 해야 할 일을 미뤄서는 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불신의 반대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못난 점과 문제점에서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해결책은 우리의 장점에서 창조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 번째 전략으로 우리는 우리(교육자, 학생, 사회 등)의 장점을 찾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맹목적 신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육자의 지혜는 새로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교수법을 배움에서 시작합니다.---「1장 무엇이 교육자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가?」 중에서

지금 우리가 한탄하는 획일적 교육은 사실 우리가 산업화를 이룩하는 데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저주하는 팽창 위주의 교육 정책은 전체 인구의 5퍼센트 미만이었던 고등교육 수혜자의 수를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30퍼센트 선 이상으로 단기간에 달성하게끔 만들었던 필수 정책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비판하는 교사와 교수는 그 당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을 잘 해낸 공로자입니다. (부작용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국가가 변했고, 세계가 변했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종류가 변했습니다. 그러므로 생존 전략이 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육 목적과 방법도 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붕괴 현상을 나쁘게만 보지 않습니다.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가 특징인 지식기반사회의 교육의 틀을 세우기 위해서는 산업화가 필요로 하는 획일적, 일방적, 수직적 교육의 틀이 반드시 ‘붕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번데기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껍데기를 깨고 나와야 하듯이 산업화를 위한 교육이 지식 창출을 위한 교육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옛 체제가 붕괴되어야 합니다. 어차피 깨져야 할 껍데기가 깨지는데 ‘교육 위기’라든지 ‘미래가 없다’ 함은 부당합니다. ---「2장 시대의 흐름을 명확히 읽어라」 중에서

미시간 공대의 럼스데인(Lumsdaine) 박사가 여러 대학 공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공대생들이 졸업할 즈음에는 분석적 두뇌만 압도적으로 발달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럼스데인 교수가 원인을 연구해 보다가 한번은 공대 교수들을 검사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가히 놀라웠습니다. 교수들의 두뇌는 학생들과 완전 일치였습니다.
1990년대 초에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새 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교과 과정을 혁신하였습니다. 그러나 럼스데인 교수의 연구 결과는 그 모든 것이 무용하다는 점을 밝힌 셈입니다. 물론 교과 과정을 새롭게 바꾸고 첨단 시설에 투자를 하면 그리 하지 않은 것보다야 낫겠지요. 하지만 교육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하려면 그것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꾡 이제 이 구호는 좀더 다른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럼스데인 교수는 교육의 근본적인 발전을 원하면 우리 교육자가 변해야 한다는 부인할 수 없는 연구 결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학생은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고 교사를 받아들인다.’ 그렇습니다. 학생은 교사로부터 지식을 전해 받으려 교실에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교사를 받아들이려 교실에 나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학생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것입니다. ---「3장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 리더가 되라」 중에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바쁠수록 허전함을 메우려고 더 바쁜 쳇바퀴를 계속 굴리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언제까지 그래야 할까요?
물론 모든 일에는 적시(適時)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해야 되는 일을 미룰 때에는 적절한 환경과 상황과 여권이 구비되기를 노리는 것보다는 타성적 무기력과 책임 회피로 인한 소극적 행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략적으로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시도하기를 미루는 것입니다. 이 몹쓸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자가 되는 첫걸음을 지금부터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첫걸음은 네 가지를 잘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첫째, 우리는 소중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급하다고 아우성치는 잡스러운 일을 제쳐두고 진정으로 소중한 일부터 하십시오. 둘째, 여유를 선택하십시오.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셋째, 양이냐 질이냐를 놓고 따질 때 질을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삶을 보람되게 해주는 교육관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4장 지금 당장 시작하라」 중에서

학생들이 교수님의 기본 마음을 파악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도 아니고, 하루도 아니고, 한 시간도 아니고, 1분도 아닌 단 10초라고 합니다.
10초……. 새 학기 첫날, 교수님께서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학생들에게 말 한마디 뻥끗하면 교수님에 대한 분석이 끝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곧바로 판단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다양하고 훌륭한 교수법 기술을 지녀봤자 손쓸 수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저 몇 가지 교수법을 동원해 학생들을 현혹하고 쇼맨십으로 학생들로부터 환심을 사는 그런 얕은 마음으로는 진정한 교육이 이행되지 않습니다. 학생들로부터 존경받고 그들이 수업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기를 원하면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우러나와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학생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배려는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학생들과 마치 친구처럼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의 환심을 사는 행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배려는 진실된 마음에서 나옵니다. 배려는 신뢰감이 바탕을 이룹니다. 학생에 대한 배려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관점에서 비롯됩니다.
---「6장 새 시대 교수법을 익혀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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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그만큼 교육자들에게는 내일을 보는 비전과 지혜가 중요하다. 조벽 교수는 교육자뿐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알고 스스로 앞장서는 리더가 되기 위해 누구나 알아야 할 내용들을 훌륭한 경험을 살려 흥미롭게 엮었다.
이기준 (전 서울대학교 총장,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국가와 개인의 경쟁력이 교육에 달려 있다. 혼돈에 빠진 교육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그 극복의 지혜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교육자들이 긍지와 열정으로 앞장서면 혁신은 성공한다고 외치며 부모들에게는 올바른 자녀 교육의 지혜를, 우리 모두에게 세계 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지름길을 제시한다.
손 욱 (전 농심 대표이사,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오늘날의 ‘교육 위기론’ 앞에서 우리 교육자들은 진지한 자기성찰보다는 현실을 책망하는 데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 실로 어려울진대, 어찌 부단한 노력과 자기반성 없이 그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교육자가 바로 서야 학생들도 국가 발전의 동량으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음은 자명하다. 이제 우리는 교육자가 희망의 원천임을 강조하는 조벽 교수의 전언과 쓴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김종량 (한양대학교 총장)
입시 혼란, 사교육비 증가, 조기 유학 열풍 등으로 점점 위축되어만 가는 교육 현실 속에서도 교육의 핵심은 여전히 교실에 있음을,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갈 진정한 리더는 교육자임을 강조함으로써 잠자고 있던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희망을 일깨워준다.
이미현 (서울과학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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