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시아 전체의 경제와 함께 회복되면서 올해 경제가 성장할 것이다. 올해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가 나아질 전망이고, 이는 독일과 유럽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고 유럽이 침체에서 빠져 나오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전 세계 수요를 증가시켜 미국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의 수출은 실질GDP의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런 개선이 미국경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올해 미국경제가 나아질 수 있는 원동력은 소비자다. 소비관련 펀더멘털이 매우 더디지만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총소비는 2-3.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소비는 미국경제의 70%에 해당한다. 올해 미국경제는 좀 더 긍정적으로 보인다. 2.25-2.5% 범위 내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경제가 작년 1.75% 성장에서 올해 2.25-2.5% 범위 내에서 완만하게 성장한다면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세계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호전된 중국경제, 2014년 하반기에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경제, 그리고 다소 좋아진 미국경제는 아시아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다. ---p.39
대선 이후 미국과 미국의 경제, 금융, 정치적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다. 한 발짝 물러서서 미국과 유럽, 일본, 전 세계의 선진국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성장둔화를 볼 수 있다. 즉 선진국들이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유산과 높은 적자, 막대한 국가채무, GDP대비 적자와 부채의 증가를 줄이기 위한 재정긴축의 필요성 같은 문제들이다. 국가의 적자와 부채, 그리고 이 둘을 합한 총부채는 지속불가능하다는 우리의 주장이 미국과 유로존, 유럽, 일본의 빈약한 성장으로 증명되고 있다. 이 국가들에서는 이런 기조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많은 국가들이 오랫동안 축적한 적자와 부채를 살펴본 결과,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지출이 어느 정도는 원인 제공을 했다. 이런 국가들에서 정부지원과 소득이전, 정부지출 프로그램이 생긴 일부 원인은 인구 노령화 때문에 노인층에 대한 지원금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그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 인구문제는 미국과 일본에서 매우 두드러지고, 한국에도 존재하며, 유럽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각국 정부들은 많은 지원금을 제공하여 이를 해결하려고 했다. 이것이 적자를 늘리고 부채를 누적시킨 일부 요인이 되었다. 높은 적자와 부채는 지속될 수 없다. 선진국들에서 주로 적자와 부채가 높다. 독일과 캐나다는 성장률 저하를 야기하는 높은 적자와 부채에서 벗어나 있는 예외적인 경우다.---p.40
세계경제는 2012년보다는 2013년에 더 좋아질 것이다. 한국경제도 마찬가지일 것이며, 경제성장률도 2012년 2.5-2.75%에서 2013년에는 2.75-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작년 전체성장률이 낮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낮고 환율은 강세를 보일 것이다. 원화는 비교적 전 세계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통화 중 하나다. 그러나 올해 안에 한국은행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엔화대비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상승한 성장률, 비교적 낮은 물가상승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곧 한국 주식시장이 호전될 것임을 시사한다. 물론, 중국과 일본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아시아 지역의 주식시장이 전 세계 주식시장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을 시사하고, 연중 매우 양호한 주식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그에 따라 산업도 나아질 것이다. 아시아는 가장 역동적이고 세계경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자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비교적 투자수익이 높은 곳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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