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맨의 업무를 살펴보면 일상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상품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개인의 ‘창발적 사고’를 요구하는 영역이 많다. 이 과정에서 ‘알고 있으면 편리한 기본적인 사고방식과 발상법의 테크닉’이 바로 이 책에서 다루는 비즈니스 사고력이다.
이러한 테크닉은 알고 보면 매우 쉽지만, 모르면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은 것들이 많다. 즉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도 유추해내지 못하는 사고법이라는 말이다. 내가 자주 예로 드는 ‘하늘?비?우산’의 프레임워크로 설명해보자. 사람들은 ‘하늘’이라는 사실을 보고, ‘비’가 올 것 같다고 판단하여, ‘우산’을 들고 가기로 결정한다. 너무 상식적인 사고과정인가? 그러나 서너 살짜리 어린아이들은 이런 당연한 결론을 끌어내지 못한다. ‘하늘·비·우산’의 연관성이 머릿속에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사고력도 이와 다르지 않다. 사고력을 갖춘 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추론 과정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어떻게 A라는 정보가 B라는 결과(output)로 환골탈태하는지 알 수 없는 능력. 당신과 동료의 능력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사고력’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MECE와 로직 트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게 되면, 대안이 될 만한 가설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MECE+로직 트리=가설사고’ 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이런 가설사고가 익숙지 않다면, 사소하고 간단한 것에까지 MECE 같은 거창한 사고법을 써야 하는지 회의가 들 수 있다. 그러나 ‘MECE+로직 트리’ 기법을 아는지 모르는지에 따라 발상 이후의 사고과정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즉흥적인 발상에서 나온 단순한 예상과 ‘MECE+로직 트리’에 근거해 설정한 가설은 실제로 분석을 했을 때, 그 결과가 엄청나게 다르다. 즉흥적인 발상으로 어쩌다 클린 히트나 홈런을 칠 수도 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럴 확률은 매우 낮다. 반면 항상 ‘MECE+로직 트리’로 발상하고 가설을 세우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안정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 「논리사고력 : 관계를 조직하고, 가설을 세운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많이만 모으면 확실한 해답이 저절로 생긴다고 믿는 것 같다. 아이디어가 바로 해답이 되면 가장 좋겠지만, 알다시피 그런 경우가 어디 흔한가.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은 직접 해답을 찾는 것보다는 해답을 만드는 ‘재료’를 지속적으로 찾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것이 바로 수평사고의 핵심이다. 어떤 과제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해답을 얻는 훈련이 된다. 만약 계속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해도 안 되잖아!’ 하고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아이디어의 재료를 모아나가기 바란다. --- 「수평사고력 : 다르게 보고, 새롭게 조합한다」 중에서
이미지 스트리밍은 한 번에 5분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매일 한 번씩만 하면 머릿속의 영상을 이미지화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보고, 듣고, 말하고, 맛보고, 냄새 맡고, 느끼고, 분석하고, 놀라는 등 오감을 사용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시각 이미지와 감각을 새로이 결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전달하고 싶을 때 문자와 영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결합해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 「시각화능력 : 방대한 정보를 한 컷의 이미지로 전달한다」 중에서
숫자에 강하고 산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숫자를 통해 잘 모르는 것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장에서 일본에 개가 몇 마리 있는지 계산해보았는데, 이것도 어떤 의미로는 숫자의 조합이다. 일본의 세대수와 개를 기르는 가구의 비율 두 가지를 조합해 일본 전체에 개가 몇 마리인지 숫자로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숫자를 조합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일단 주변 사물을 수치로 나타내 비트다운(정보량을 압축해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하고, 그 결과물을 조합하면서 다시 비트를 올려 아이디어를 팽창시켜야 한다. 이렇게 숫자를 ‘이미지와 언어의 접착제’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역할을 함으로써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 숫자사고력의 핵심기능이다. --- 「숫자사고력 : 분해하고, 단순화한다」 중에서
평소 세렌디피티를 의식하고 있으면 어떤 일을 달성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세울 때 옆길로 빠지더라도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자신이 가야 할 길과의 연관성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혹시 이렇게 접근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일부러 샛길을 ?아보는 습관도 생길 것이다.
우연이란 멋진 것이다. 우연은 자연이 우리 인생에 주는 기회다. 모든 일에 걸쳐 우연한 기회가 3개든 4개든 쌓이다 보면 하나의 필연이 된다. 중요한 것은 이 필연적 기회로 이어지는 우연한 기회를 얼마나 놓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 「세렌디피티 : 우연 또한 능력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