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퀸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첫 소설 『얼터드 카본』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큰 인기를 끌었고 높은 가격에 할리우드에 영화 판권이 팔렸다. 2003년에는 그해 최고의 SF소설에 수여하는 필립K. 딕 상을 수상했다. 이후 속편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아서 C. 클라크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역자 : 유소영
포항 출생으로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제프리 디버의 『본 컬렉터』를 비롯해 링컨 라임 시리즈를 전담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법의학자 케이 스카페타가 등장하는 『법의관』, 『하트잭』, 『시체농장』, 『데드맨 플라이』 등의 퍼트리샤 콘웰 작품과 『CSI 과학수사대 : 냉동화상』, 『이중인격』, 『악마의 사전』, 『운명의 서』 등도 우리말로 옮겼다. 법의학 전문가들로부터 법의학과 과학수사에 대한 꼼꼼한 조사로 정확하고 수준 높은 번역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간의 기억과 정신을 디지털화하여 작은 메모리에 기록하는 미래. 특파부대 소속이었지만 범죄에 가담하는 바람에 백여 년간 디지털 감옥에 갇혔던 코바치는 어느 날 지구에서 한 남자의 몸으로 깨어난다. 형기가 감형되는 대신 대부호의 자살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것이다. 대부호는 얼마 전 머릿속 저장 장치가 완전히 파괴되어 죽음에 이르렀는데, 죽기 전에 백업해 둔 기억으로 부활했기 때문에 왜 자신이 죽었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판정했지만 이를 믿을 수 없었기에, 특파부대 출신인 코바치에게 정말 자신이 자살한 것이 맞는지, 그게 아니라면 누가 자기를 죽였으며 또 왜 죽이려 하는지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던 코바치는 그의 제의를 승낙하고 대부호의 주변 인물부터 조사해 나간다. 그러던 와중에 정체불명의 괴 조직에게 위협을 받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