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문화 운동의 선구자이며, 동요·동화 작가, 동화 구연가입니다. 1921년 서울에서 천도교소년회, 색동회를 만들어 어린이문화 운동을 하였으며, 1923년 순수 어린이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였습니다. 독립신문을 만들고, 독립운동을 하여 감옥에 가기도 하였으며, 조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민족계몽운동을 하였습니다. 호는 소파(小波)이고, 일본의 언론검열을 피하기 위해 잔물, 몽견초, 몽견인, 삼산인, 북극성, 쌍S, 서삼득, 목성, 은파리, CWP, 길동무, 운정, 김파영, 파영, ㅈㅎ생라는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어린이를 위해 창작동화, 번안동화를 발표하였으며, 1920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명작동화집 『사랑의 선물』을 펴냈습니다. 대표 명작으로 꼽히는 ‘만년 셔츠’ ‘칠칠단의 비밀’, 동요 ‘형제별’ 외 여러 작품이 오래도록 읽히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928년 ‘신소년’에 동화 『배암새끼의 무도』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가난과 사랑』으로 입선했다. 한국불교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경상남도 문화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못난 돼지』(1947) 『아름다운 고향』(1954) 『섬에서 온 아이』(1968) 『사랑하는 악마』(1983) 등 많은 작품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