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과 DC를 넘나들며 슈퍼 히어로의 세계를 광대한 우주 서사시로 확장시킨 대표 작가다. 만화의 왕 잭 커비의 탁월한 상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2세대 작가 대표 주자로 타노스와 드랙스의 창작자이며, 1970년대 이래 샤잠 어워드, 이글 어워드, 브리티시 판타지 어워드, 핵스터 어워드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다. 마블 코믹스의 〈인피니티 건틀렛〉을 시작으로 타노스가 주인공인 “인피니티” 시리즈가 그의 대표작이며, DC에서는 〈헬보이〉의 작가 마이크 미뇰라와 함께 〈코스믹 오디세이〉라는 걸작을 썼다. 배트맨의 사이드킥 로빈의 충격적인 죽음을 다룬 〈패밀리의 죽음〉 또한 그의 작품이다.
그림 : 조지 페레즈(George Perez)
푸에르토리코 출신 노동자의 아들로 뉴욕에서 자랐고 어린 시절 식료품점의 종이봉투 등을 도화지 삼아 뽀빠이와 헤라클레스 등을 그리며 만화가의 꿈을 키웠다. 어렸을 때 보던 만화를 통해 영어를 익혔고, 청소년기에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탐독했다. 프로 만화가로 진로를 결정하고 마블에서 마브 울프만을 만났으며 〈어벤저스〉, 〈판타스틱 4〉, 〈인휴먼즈〉 등을 맡으며 인기를 얻었다. 그림과 스토리텔링 실력을 함께 갖춘 몇 안 되는 작가 중 하나로 큰 신뢰를 얻었고 1980년대 DC에서 〈뉴 틴 타이탄즈〉, 〈저스티스 리그〉 등을 당대 최고의 인기작으로 만들었다.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 - 무한 지구의 위기〉는 그의 대표작이며, 〈인피니티 건틀렛〉, 그리고 〈원더 우먼〉 리부트 등 만화사에 수많은 업적을 남긴 거장이다.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마블 코믹스 코스믹 유니버스의 대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대학에서 상업미술을 전공했고, 그 기간 동안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구웠다. 1988년부터 1994년까지 6년에 걸쳐 실버서퍼 스토리의 정규 펜슬러로 활동했으며, 이때 짐 스탈린과 함께 〈인피니티 건틀렛〉, 〈인피니티 워〉, 〈인피니티 크루세이드〉에 이르는 인피티니 트릴로지를 완성했다.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데 주로 새벽에 토크쇼와 쿵푸 영화를 보며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