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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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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 EPUB ]
박수현 | 봄름 | 2020년 0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24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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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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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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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5.31MB ?
ISBN13 979119027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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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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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의 의미를 잃은 채 지내던 어느 날, 샤워를 하다가 머리를 감았는지 감지 않았는지 잊어버렸다. 한참을 떠올려봐도 생각이 나질 않아 그 자리에 서서 엉엉 울어버렸다. 뜨거운 물줄기에 몸이 빨갛게 익고 손이 쭈글쭈글해질 때까지 목 놓아 울었다. 살기 위해 행하는 사소한 일에 이토록 쉽게 절망할 줄이야. 고작 씻다가 마음이 꺾여버렸다.
--- p.15

뒤섞인 감정, 혼란스러운 생각, 정리되지 않는 마음. 답답한 심정을 한데 모아 표현하지 못하고 표현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단 한마디로 정리하는 말. “모르겠어.”
--- p.18

이따금 이런 질문을 받는다. “우울증인데 어떻게 웃을 수 있어요” 웃으면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걸까. 멀쩡해 보이는 걸까. 그럼 나는 또다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괜찮아 보여야 하니까요. 당신이 보지 못하는 수많은 시간을 눈물로 버티고 있어요.’
--- p.43

세상의 많은 아픔이 인정받지 못한다. 심지어 아픔마저 비교되어 남들보다 작다 여겨질 시 소외당해 더욱 큰 아픔이 될 때까지 방치된다. 아픔이 아픔을 몰고 온다. 악순환이 반복된다.
--- p.46

카페에 앉아 있는데 옆 테이블의 대화 소리가 귀에 꽂혔다. “울고 싶다.” “인생이 원래 그래.” 곧 다른 주제로 넘어갔지만 짧은 대화는 오래도록 묵직하게 남아 질문 하나를 띄운다. 인생이 ‘원래’ 그러한가. 언제부터 울고 싶은 인생이 당연해졌을까. 왜 우린 하루의 끝에서 눈물을 삼켜야 할까. 대답 없는 물음을 던진다.
--- p.50

오늘도 창밖 풍경은 똑같다. 메마르고 건조하다. 바싹 말라 색이 바랬다. 애달픈 기억이 묻어난다. 그렇지만 좋다. 이대로도 좋다. 내게 허락된 딱 하나의 그림. 조금만 더 욕심을 내도 된다면, 이 풍경을 오래도록 보고 싶다.
--- p.57

나는 우울한 사람이다. 분명히 하자면 어둠을 쉽게 감각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하지만 결코 처음부터 우울한 사람은 아니었다. 내겐 침울하게 앉아 있는 어린 시절과 더불어 밝게 웃으며 뛰노는 태양 같은 시간이 함께 존재한다. 그렇다. 나는 감정에 민간한 사람이었을지언정 우울증을 안고 태어나지 않았다.
--- p.85

빨리 걷지 못한다고 날 다그치지 말고 앞서가는 사람을 보며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내 걸음이 느리다고 우울해하지 말길. 나는 걸어가고 있다. 좋아하는 박자 따라 좋아하는 풍경을 보면서. 나는 느리게 완주하는 사람이다.
--- p.98

사랑하는 순간이 많아질수록 이 삶에 더 머물고 싶어진다. 조금만 더 좋아하는 것들을 누리고 싶다. 아끼는 것들을 늘려가고 싶다. 소중한 것들에 둘러싸인 채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 평생토록 살고 싶다.
--- p.105

무용한 내가 좋다. 쓸데 많은 나보다 가치 없는 내가 좋아졌다. 쓸모없고 성과 없고 증명할 필요 없는 시간이 즐겁다. 아무런 행동하지 않아도 재단당하지 않는 무용한 시간이 좋다. 내 삶의 원동력, 내 힘의 원천이 되는 시시한 순간이 무척 소중하다.
--- p.128

곧 영원히 사라질, 하지만 영원히 지속될 유일한 지금. 1분 뒤의 나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0초의 나는 행복하다.
--- p.141

우리 모두가 서로 헤아릴 수 없는 대단한 용기를 내며 살아가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 삶은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우리 모두 충분히 용기를 내고 있으며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부디 그 용기를 잃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 p.152

최고의 선택은 없어요. 최선의 선택만 있을 뿐. 인생에 정답은 없듯이 말이에요. 당신이 지나온 모든 선택이 후회스럽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선택이 때때로 실망스러울지라도 걱정 말아요. 당신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니까.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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