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스토프에게 샬롬은 비전 이상이다. 그것은 지금 여기 에서, 타락한 세상 가운데서, 아픔과 고통과 상처가 가득한 사회에 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샬롬은 우리에게 창조세계 의 잠재가능성을 계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포로 된 자들을 자유케” 하기 위해 기도하고 분투하라고 명령한다. 월터스토프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특별히 후자이다. (23쪽)
기독교 학문은 단지 세상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은 소망 에 의해 형성되고, 샬롬에 대한 성경적 내러티브에 의해 틀이 잡힌, 사회의 불의에 대한 통찰력 있는 비판을 진전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월터스토프는 공적인 학문의 장에서 그리스도인의 목소리가 사회구조와 그 역동성에 대해서, 부를 추구하는 우상숭배에 대해서, 세계의 주변부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적대 행위에 대해서 치유의 말을 제시할 것을 주장한다. 학문은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투쟁한다. (25쪽)
월터스토프에게 기독교 고등교육의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세상 속에서 어떤 특정한 삶의 방식을 위해 살아가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것, 즉 그들이 샬롬을 위해 투쟁하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다. (34쪽)
정의 없이는 어떠한 샬롬도 있을 수 없다. 정의는 샬롬의 기반 이다. 샬롬 안에서 각 사람은 정의를 즐기고, 그들의 권리를 즐긴다. 만약 사람들이 그들에게 합당한 것을 즐기거나 소유하지 않는다면, 만약 다른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정당한 주장이 그 다른 사람에게 인정되지 않는다면, 그때 샬롬은 부재한다. (75쪽)
학문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의미를 근본적으로 형성하는 요인 중에 하나를 소홀히 여기는 것이고, 따라서 삶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형성하는 요인 중에 하나를 소홀히 여기는 것이다. (224쪽)
나는 헌신과 가치가 어떻게 과학을 형성하는지를 성찰함에 있어서, 학문의 결과보다는 학문분야의 사회적 실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학문의 결과는 종종 학문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숨긴다. 실천은 그것들을 드러낸다. 학문의 사회적 실천은 적절한 방법들, 적절한 목표들, 이론을 평가하기 위한 적절한 기준들, 적절한 존재론 같은 것에 대한 논쟁들로 가 득 차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이 논쟁의 소지가 있는 사회적 실천에 참여하는 것이다. (227쪽)
핵심은 이것이다.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학문은 다양한 형태들을 가지고 있으며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가지자. 어느 한 가지 형태 에 구속되지 말자. (268쪽)
샬롬 공동체는 단순한 공동체 이상이다. 그것은 윤리적 공동체이다. 더 나아가 그 공동체는, 그 구성원들이 하나님과 자연과 조화롭게 존재하고 그들의 모든 관계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공동체이다. 자연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동료들과 자신들의 일 가운데서, 자기 스스로 기쁨 가운데 거하는 것은 독특하게 두드러지는 샬롬의 특징이다. 하지만 거듭 말하건대, 그 속에는 정의도 포함되어 있다. 정의와 행복은 비록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되어 있음 에도 불구하고, 구별되어야 하며, 샬롬은 이 둘 모두를 필요로 한다. 마치 자신의 권리가 존중받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불행한 사람이 있을 수 있듯이, 사람들은 그들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도 매우 만족하게 느낄 수 있다. 그 어떤 상황도 샬롬이 아니다. (290-291쪽)
나는 학생들을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구비시키고 훈련시키는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으로서 분과학문을 공부할 것을 제안했었으나, 이제는 그런 수단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환상임을 알게 되었다. (323쪽)
나는 기독교 고등교육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삶과 일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삶의 내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준비하지 않는 한 그 목적은 너무 추상적이라서 쓸모가 없을 것이다. (337쪽)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추구되는 학문은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또 그래야 한다. 그 모든 형태에 열린 자세로 임하도록 하자. 다양성을 존중하자. 그 모든 형태를 단 하나의 공식에 우겨넣으려고 하지 말자.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