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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이소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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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이소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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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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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7.41MB ?
ISBN13 9788946470248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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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간,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넘어졌던 카메라맨의 몸이 슬그머니 떠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소연은 그 광경을 ‘공중’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소연의 머리카락이 부챗살처럼 퍼져 나갔다. 다른 후보들도 비눗방울처럼 허공을 떠돌고 있었다.
무중력이었다. 그리고 별천지였다. 중력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시간도 느릿느릿 흘러가는 듯했다. 어떤 후보는 공중에서 참선하는 스님처럼 가부좌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영락없는 공중 부양이었다. 꿈같은 20초가 흐르자 다시 강한 압력이 몰려왔다. 후보들과 기자들은 러시아 교관의 지시에 따라 손잡이를 잡고 압력에 저항해야 했다. 바닥에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천국이 지옥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천국이 시작됐다. 이제부터는 공중에서 이동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처음에는 교관의 도움을 받는다. 수평 이동으로 시작해서 수직 이동, 대각선 이동까지 익혀야 한다. (중략) 그러나 지상에 내려왔다고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2차 비행이 남아 있었다. 1차 비행에 탑승했던 기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죽어도 못 탈 것 같아.”
“내 평생 가장 힘든 시간이었어….”
_P86~87(2장 ‘선발’에서 ‘일류신 76을 타고’ 중에서)

이제는 1분이 한 시간 같다. 커맨더의 움직임이 마치 고속 촬영 필름처럼 느려 보인다. 더위와 멀미. 한번 어울리니까 효과가 엄청나다. 뇌와 위장이 목에서 뒤엉키는 것 같다. 뭉크의 그림 '절규'처럼 눈앞의 사물이 흐느적거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소연은 마음속으로 부르짖었다.
‘제발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중략)
마침내 흑해에 몸을 담근다. 워낙 높은 온도와 멀미에 시달려서인지 미지근한 바닷물과 일렁이는 물결이 시원하기만 하다. 세 사람은 수면 위에 벌렁 누운 채 다리를 교차해서 단단하게 엮는다. 마치 프로 레슬링 선수처럼. 이렇게 하면 불시에 들이닥치는 파도 때문에 흩어져 떠내려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세 사람은 이제 잘 엮인 하나의 뗏목이 된다.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은 여전히 청명하기만 하다. 하늘빛이 저렇게 아름다웠던가.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다.
_P147~149(3장 ‘훈련’에서 ‘바다에 누워 바라본 우주’ 중에서)

거대한 압력이 몸을 짓누르기 시작한다. 마치 수백, 수천만 개의 실이 세포 하나하나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느낌이다. 가속 훈련도 숱하게 받아 봤지만 그때와는 기분이 천지 차이다. 발사 후 118초. 압력이 줄어드나 싶더니 또다시 강한 압력이 밀려온다. 1단 로켓이 분리되고 2단 로켓이 점화된 것이다. 287초. 2단 로켓이 분리된다. 과정을 매우 순조롭다. 525초. 마지막 3단 로켓이 떨어져 나간다. 현재 고도는 242킬로미터. 갑자기 자세가 편해진다. 몸이 종잇장처럼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우주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
커맨더 세르게이가 마침내 한숨처럼 한마디 내뱉는다. 그의 말대로 소연이 있는 곳은 이미 우주였다.
__P222~223(3장 ‘발사’에서 ‘꿈을 향한 카운트다운’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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