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교사"라고 하셨고 제자들도 그를 교사로 모시고 따랐다. 복음서에 나오는 "교사"(선생)라는 단어는 헬라어 디다스칼로스에서 번역된 말로서 흠정역(KJV)에는 "주"(Master)로 번역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사이며, 주님이셨다. 그는 모델 교사(Model Teacher)였다. 그는 인격적인 면에서 교사의 모델이 되셨고 행위적인 면에서도 모델이 되셨는데, 그의 삶과 사역과 죽음을 통하여 위대한 교사의 모델을 보여주셨다.

본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적 모델 및 행위적 모델에 대하여 논하고 그의 삶과 죽음을 통한 모델 교사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한다.

인격적 모델

모든 일과 행동에 선행되어야 할 요소가 인격이다. 인격이 잘못되어 있으면 어떤 행동이든 정상적인 일이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존재(being)는 행동(doing)의 터전이기 때문에 존재는 행동에 선행하여 훌륭한 인격의 터전에서만 훌륭한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역자로서 봉사하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먼저 본받아야 할 것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우리는 이 시를 통하여 다윗의 마음속에 긍정적인 내면의 소리가 얼마나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이렇게 긍정적인 내면의 소리를 듣고 사는 사람은 높은 자긍심을 소유하고 밝은 인생을 살면서 많은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 자긍심이 낮은 교사는 학생들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니다. 학생들이 졸기만 하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모여 저희들끼리 말을 하면 자기 흉을 본다고 생각한다. 이런 교사는 부정적인 내면의 고리를 추방하고 긍정적인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긍정적인 내면의 소리를 많이 들으며 높은 자긍심을 가지고 밝은 모습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스승의 길로 들어선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