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특가 EPUB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속도
eBook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속도

: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성장지표 비교 분석

[ EPUB ]
리뷰 총점9.7 리뷰 10건
정가
500
판매가
5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24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0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1만자, 약 0.5만 단어, A4 약 13쪽?
ISBN13 978899680667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경향신문
경향신문의 슬로건은 '진실을 읽다'입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은 언론 본연의 의무이지만 권력과 자본 앞에 이 의무를 지켜나간 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종업원이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향신문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어떠한 압력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신문에서 인터넷, 스마트폰까지 모든 매체를 통해 경향신문은 신문기사에서 전자책까지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합니다. 세상과 콘텐츠가 만나는 길목에 언제나 경향이 있습니다.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서울에 사는 김아무개씨가 2006년 1월1일 고향을 가기 위해 자가용을 몰고 나왔다면 그는 고속도로 체증에 시달리는 많은 운전자들과 함께 동정의 대상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1946년에 김씨가 차를 몰고 고향을 갔다면 그는 엄청난 부자로 여겨져 부러움을 샀을 것이다.

당시 전국에 자가용 승용차는 708대에 불과했다. 2006년은 1946년보다 1만5천배 이상 차가 늘어 1천1백만대가 넘는다. 전국 도로의 총길이도 47년에는 고작 2만4천㎞로, 1㎞당 자동차는 0.5대꼴이었다. 이에 비해 2006년은 도로 총길이가 9만7천㎞로, 1㎞당 자동차는 145대꼴이다. 명절 때마다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김씨가 고향에 도착한 직후 회사동료에게 보낸 e메일은 6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통신수단이다. 46년 한해동안 접수된 우편물은 6천7백80만통. 인구 1명당 4.8통꼴이었다. 2003년에는 52억통으로 1명당 108통꼴이며, e메일까지 합치면 ‘계산불가’다.

개인이 주고받는 편지보다는 카드사용 내역 통지서와 같은 각종 인쇄물 발송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고향인 농촌마을도 크게 변했다. 해방 이후 10년이 흐른 55년에는 15세 미만 어린이가 전체 농촌인구의 41.1%, 60대 이상은 4.7%였다. 그러던 것이 2006년에는 15세 미만이 10.3%, 60대 이상이 40.2%로 거꾸로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간 농촌에 노인들만 남은 현실을 반영한다.

2006년에는 김씨의 고향마을 노인들도 대부분 휴대폰을 갖고 있지만 46년에 전화기를 가진 사람은 3만6천명에 불과했다. 538명당 전화기 1대꼴이었다. 2006년에는 2천5백80만대로 전화 1대당 1.8명꼴이며, 휴대폰(3천3백59만대)까지 합치면 인구보다 훨씬 많다.

김씨가 고향에서 만난 변호사 친구는 전국 변호사 7,690명 중 한명이다. 해방후 10년 가까이 된 54년에만해도 변호사는 전국에 280명이었다. 49년 당시 사법고시 응시자수는 635명에 16명이 합격할 정도로 법조인은 희귀했다. 지금처럼 해마다 1,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것과는 격세지감이 있다. 해방 직후에는 의사도 귀했다. 의사 1명당 인구는 48년 5,651명에서 2003년에는 588명으로 낮아졌다.

만일 47년에도 김씨가 서울에 살았다면 그는 농부였을 확률이 높다. 당시 서울인구의 60.6%가 농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6년에는 서울에서 농사짓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은 15세 이상 서울인구(8백14만명)의 0.09%에 든다.

문화생활에도 변화가 크다. 45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5편에 불과했다. 2004년 한해동안 82편의 영화가 제작됐다. 정기간행물수는 47년 247종에서 2005년 6,938종으로, 이 가운데 일간지는 47년 56개에서 지난해 168개로 늘었다. 6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인터넷신문도 272종에 이른다.

국공립 도서관은 48년 29곳으로 96만권의 장서를 보유했지만, 2004년 말에는 487곳, 3천8백만권으로 늘었다.

경제는 변화의 속도와 폭이 컸던 대표적인 분야다.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46년 수출액(통관기준)은 3백50만달러로 1인당 20센트꼴이었다. 미군정과 과도정부가 관여된 관영무역을 제외한 순수 민간수출은 9만5천5백달러였다.

그러던 것이 2004년에는 7만2천5백14배가 증가한 2천5백38억달러로 1인당 5,256달러가 됐다. 5인이상 제조업체 및 종업원 수는 46년 9,323개, 12만2천명에서 2003년 11만2천개, 종업원 2백73만명으로 늘었다.

46년 당시 인구 100명당 전등수는 11.3개로 10명당 1개꼴이었다. 지금은 전등이 너무 많아져 이같은 통계가 의미가 없어 작성되지 않고 있다.

46년 7월부터 47년 말까지 1년6개월 동안 국민들에게 공급된 주요 생필품을 보면, 양말과 고무신은 각각 8명당 1켤레, 운동화는 25명당 1켤레, 비누는 3명당 1개였다. 지금은 이런 통계를 작성하는 것 자체가 무척 힘든 일이다.

금융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46년 말 1천7백71만원에 불과하던 화폐발행액 누계는 지난해 10월 말 현재 25조원으로 무려 1백41만1천6백31배 늘었다. 통화량(M1)은 2천5백만원에서 3백39조원으로 1천3백56만배 증가했다. 은행예금은 46년 말 1억원에서 5백53조원으로 늘었다.

노동부문에서는 48년 현재 4,300여개 사업장에서 15만7천명의 노동자가 일했고 그 가운데 4만7천명이 노조에 가입, 노조가입률이 29.7%였다.

2005년에는 10.6%로 낮아져 노조가입률은 하향곡선을 그린 몇 안되는 항목중 하나다. 말 사육두수도 46년 3만4천8백41마리에서 2005년에는 5,000마리가 채 안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말은 주요 운반수단 중 하나였기 때문에 상당수의 농가에서 키우고 있었다. 60년 전이었다면 아마 김씨는 고향에서 열차 편으로 서울에 도착해, 고향에서 가져온 농산물을 말이 끄는 수레에 싣고 집으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택배사 : 우체국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